김도균의 기타 이지로드 - 최고의 기타리스트에게 배우는 기타의 기본
김도균 지음 / 걸리버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나에게 기타란 악기는 낭만과 꿈을 상징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어린시절 창고에서 잠자던 아버지의 통기타를 발견한 이후로, 이것을 잘 치려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느는 것은 오로지 '에어기타'의 장난 짓 뿐....  (마음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멜로를

구사하고 있지만, 현실은 기초적인 동요에도 못 미치는 실력에) 결국 절망하고, '이것따윈 때려

치우자'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나의 자아를 침범하고 있을 무렵,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 이 책은

나의 열의를 다시 일으키고, 별로 나아지지 않는 실력을 벗삼아, 계속 기타를 안고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실제로 기타를 연주한다, 라는 것은 정말로 멋진 일이다.    비록 기타리스트인 인간 '김도균'에

대해선 모르지만, 그가 추구한 영혼의 치유라던가.. 오늘날 기타를 치게 한, 열정의 원천 이라던가.. 하는 그의 주장에선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그러나 주장 이라던가, 열정보다도, 특히 중요한 것은, 역시 실력을 닦을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것이고, 실제로 기타를 잘~~ 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실적인 도움이 아닐까?  오늘날에는

그 범위도 넓어져, 기타를 잘 치기 위해서 '학원을 다닐수도 있고,  친구를 스승삼아 배울 수도

있고, 교육 비디오나, 사이트에 등록해서 배울 수 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독학' 이란 이처럼 책을 통해서 배우는게 최고가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악보도 있고, 사진도 있고, 중간중간 '저자의 서비스'도 볼 수 있으니까...

역시 배움에는 책이 최고이다, 라는 편견을 버릴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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