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재킷 - 강명식 골프 장편소설
강명식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과거 어렸던 시절에 그야말로 미쳐있었던 장르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느와르"!!  역시, 

남자라면 한번쯤 자동차, 여성, 터프의 3박자에 한번쯤 미치는 시기가 오지 않는가? 

작품속의 남자들은  배신과 우정의 경계속에서 한마리의 늑대가 되고, 고독함의 대명사가 된다.  복수를 위해서 싸우는 남자,  한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남자, 그리고 자신의 정의를

위해서 싸우는 남자.. 그러한 장르를 보고, 감동하고, 좋아하였기에, 이 책 레드 제킷 또한,

익숙한 스토리와 이미지로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다" 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 책은 쉽게 말하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이유와 사연들 속에서, 특히 성실함과 담을 쌓은 사람들의 이야기 이라고 할 수 있다.    내기 골퍼들은 상당한 실력을 지니고 있지만, 수천 수억의 '내기자금'이 굴러다니는 막대한 현금더미에 현혹되고 중독된체, 내기골프에 자신의 목숨과, 

재산을 담보로, 그 모든 것을 불태우는 존재이다.    돈을 위해서, 빛을 갚기 위해서, 절단난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복수를 위해서... 저마다 각자의 사연과 욕망을 지니고 있지만

그들 모두는 푸른 잔디 위의 필드에서 살아나고 죽어가는 존재들이며, 또  그 잔디밭에

중독한 환자들이라는 점에선 모두가 동등하다.

 

특히 골프의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명예중의 명예를 대표하는 '그린재킷' 골프를 향한 목표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염원하는 아이템이지만,  골프를 암흑적인 도박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도달 할 수 없는, 아니 만져볼 수도 없는 꿈속의 꿈에 불과하다.      

 

명예와 공정함이 없는 내기도박의 세계, 그 세계에서 살아가는 도박 골퍼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오로지 '핏빛 미래'.   저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레드재킷의 추악함&더러움과 비릿한 피비린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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