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인
이상문 지음 / 책만드는집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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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나라'가 '다른나라'에서 전쟁을 했다.

자유진형의 수호자, 자유의 전사, 한국 경제발전의 초석 등등..  그들의 존재를 높게 평가하는

나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월남전사'들의 인식과 삶은 그다지 풍족하고 행복 하지가

않다.  

 

오히려 고엽제 후유증에 고통받고, 미국의 사냥개 라고 낮게 평가하는 부정적인 사람들에게

무시받으며, 그들이 흘린 땀과 피의 가치를 평가하기 보다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어째서 외국에 군대를 파견해야 했는가? 하는 정치적인 상황에만 중점을 두고 관심을

보이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 아니던가?   물론 베트남에 파견된 '군인'들이 가장 원했던 것은 전쟁을 통해서 먹고 살수있는 돈을 버는 것이였다.

 

그들은 식량, 돈, 물자를 위해서 미군에서 일하고 베트콩들을 향해 총을 들었다. 

그야말로 현대의 군사업체와 무엇이 다르랴? 그 당시 대한민국은 사람을 돈 때문에 판 것이나

다름이 없다.

 

베트남 전쟁을 새롭게 인식하자.. 이러한 문구만으로 생각하자면, 이 책이 추구하는 목적은

참전용사들의 제대로 된 평가라고 생각 하기가 쉽다.    그들에게 부여된 '호국영령' '참전용사'

라는 이름이 빛바래지 않게, 그들이 충분히 인정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의외로 본문의 내용에는 그들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없다.

오히려 그들도 일종의 '희생자' 라는 저자의 안타까운 시선만이 느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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