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타임 -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학생운동
클레어 솔로몬 지음, 인윤희 옮김 / 지와사랑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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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것이 단순하면 참 좋을것 같은데... 일하고, 소비하고, 신경안쓰고...그것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은것이 나의 바램이지만   그러나 세상이 그리 단순하랴.. 욕심과 허영, 그리고 남에게

뒤쳐지면 도태되는 '스피스시대'에 나의 '봉건적사상'은 구시대적 사상이자,무시받기 딱 좋은

'니트족'의 정신으로 오해받기 좋은 것이다.

 

오늘날 사회를 유지하는 것은 '경제와 돈'이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돈에 신경을 쓴다.  과거에 언급했던'부채인간' 에서 말했던 것처럼, 사람은 미래의 불안을

해소할 목적으로 금융상품에 대달리고, 국가는 그것을 방조한다.  아니... 오히려 금융제일주의의

선봉에 서서 사람들의 주머니를 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자본주의적 입장에 서버린 국가는 이제

국민의 삶의 질의 향상을 도모하고,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까지 내려 놓으려고 한다.  

국가는 인턴제를 확장하고, 비정규직이라는 개념을 인정하였으며,  전기, 수도, 교통에 이르는

국영사업을 '국가 경쟁력 획립' 이라는 명목하에 일부를 민영사업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는 획실히

국가의 입장에서보면 플러스요소로 작용했고, 빠르게 올라가는 국가 성장표는 정부가 얼마나 일을

잘했는가? 하는것을 국민들에게 납득시키는 '성적표'가 되었다.

 

그러나 빠르게 성장한 '금자탑'이 쉽게무너질 '모래탑'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까진

리 오랜 세월이 필요하지 않았다.

 

한국도 카드대란으로 이미 경험하지 않았는가?  그들이 이룩한 '빠른성장'은 순간적으로 과잉공급한

영양분에 반응한 순간적인 효과에 불과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여파는 '자본주의의 붕괴,

민주주의의 위기'를 불어올 만큼 거대해져 세계의 국가들을 압박한다.

  

이 책이 만들어진 원인도 따져보면 영국에서 일어나는 '유로존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영국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금융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문제는 국가가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지적된 금융계를 계속 지원할 뿐만이 아니라, 부족한 자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복지예산을

대폭 줄이는 방침을 시작했다는 것에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교육예산 삭감, 대학등록금 인상' 조치에

반대하며 각 지역에서 시위에 동참했고, 그곳에서 국민들의 복지보다, 은행의 존패와 전술 핵 잠수함

교체를 더 중요시하는 국가의 관점에 분노하는 사람들, 특히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은 자신의 행동이 국가의 오만을 좌절시키는 최대의 무기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학생들은 경찰들의 캐틀링 (포위전술)과 무리한 진압작전에도 굴하지 않고 그들의 주장을 제창했고, 

특히 어른들의 '공감과 지원'을 이끌어내려는 지능적인 시위활동을 벌였다.   

그들은 점령하라!! 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가의 독단에 저항했다.  그들은 오늘날에도 대학교 본관,

정치당 로비 거리광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점령시위'를 진행시키고 있다.

 

한국사람들도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위들을 (긴축에 반대하는 국가들의 시위) 방송을 통해 

알고있다. 그러나 방송이 내보내는 것은 거리에 뛰어든 학생들의 요구와, 시위가 일어나는

이유가 아니라, 돌을 던지는 시위자, 불타는 건물과 자동차, 그리고 얼굴을 가린

(테러리스트 같은) 시위 참여자들의 얼굴이다.

정부는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활동을 인정하지 않겠다' 라는 입장만을 되풀이하며, 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정부의 입장에 서지 않는 일반인들도, 방송에 접하는 시위활동을

기준삼아 시위자들을 폭력시위자, 반정부 사상자, 공산좌파 정도로 생각한다.   그러기에 시위자들이

가장 원하는것은 일반인들의 이해와 동참이다. 다행히도 오늘날 발전한 통신기술, 정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같은 실시간 전송 저장 시스템 덕분에 시위자들과 일반인들의 거리감이 무너지고 있다는것은 정말로 환영할 일이다.

 

권력은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내주지 않는다.

 

국가는 시민들을 자식으로 여기는 어머니가 아니라, 동등한 입장에서 줄다기기를 벌이는 동반자이자

경쟁자이다. 시민들은 국가가 알아서 자신들을 보살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국가는 요구하지 않으면 도리어 빼앗으려 든다.  정부는 과거에 시민들이 피흘리며 쟁취했던,

시위할 권리, (정부에 주장할 권리)를 "실질적으로" 앗아갔다.

직장인 (특히 비정규직)은 이미 노조를 만들 법률적 기반도 없다. 회사와 정부에 요구하는 그 즉시

암묵적인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 그렇기에 아직 사회에 불들지 않고, 정의감이 투철한 학생들의

역활이 중요하다. 불의에 타협하지 말라, 정부가 국가가 아닌  국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그 날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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