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자동차 - 자동차 저널리스트 신동헌의 낭만 자동차 리포트
신동헌 지음 / 세미콜론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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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DiXi,캐딜락, 쉘비 머스탱 글래식, 투데이, 큐브, 레이...

이는 얼마 안되는 인생을 살면서 추구한 나의 드림카들의? 목록이다. 아무것도 모를때는 외관의

멋이나, 이미지를 따지며  차들을 평가했고, 무엇보다 무시무시한 가격을 외면했지만, 점점

사회의 쓰라린 한계를 절감하면서, 타협하고 타협한 결과가 결국 나의 첫차를 대량 생산된,

국산소형차로 만들어 버렸다..

 

현실에 타협하며 외관보다, 연비를, 연비보다, 절세를, 절세보다, 차라리 차를 안타는 것이 낫다..는

결과에 이르고 있는  나의 상태를 보면, 이 책이 추구하는 운전은 '취미' 운전하는 '재미'

속도가 주는 '쾌감' 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쉽게 공감하는것은 어렵기 짝이 없다. 

그러나 책에 들장하는 다양한 국산차와 전세계를 주름잡는 '명차' '머슬카' 들의 등장은 

잊어버렸던 과거, 즉 어린시절 추구했던 '꿈' 을 다시 생각하게 했다.  분명히 남자들에게

강철의 라인과 폭발하는듯한 엔진음은 여성들의 초콜릿같은 존재가 분명하다. 

(정말로 피할 수 없는 치명적인 유혹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자동차 저널리스트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그는 병범한 국산차부터, 남자들이 환장을 하는 수퍼카에 이르는 다양한 차들을 직접 

다루어본 경험을 가지고 있고,  그 경험과 노하우가 모인 결과가 분명 이 책의 밑거름이 되었을 것이다. 그의 글을 읽어보면, 다양한 차들의 장점과 아름다움, 그리고 부족한 요쇼에 대한 비판이 적나라하다.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고, 직선적인 그의 필체는 분명히 그의 성격대로  내지르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바에 따르면, 그 시원시원한 성격과 필체가 역으로 이 책의 정보에 대한

믿음을 강화시켜 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는 책에서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한껏 칭찬하고,

그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한 많은 사람들을 칭송하는 글을 많이 실었다.  

 

그리면서도 자동차가 하나의 재산으로서 평가받으면서 나타나는 단점, 자동차를 다루는 사람들의

무신경함과 무지함에 대해서 걱정하는 그의 마음도 책에 실었다. 

자동차를 사랑하고, 속도를 즐길줄 알고, 올바른 도로 사용법을 숙지한 양식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폭주족'이 아닌 '마니아'가 늘어나기를 원하는 그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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