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바꾼 반전의 역사 - 단 하나의 사건이 역사를 바꿨다
김종성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역사가, 지도자 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선택"이 아닐까 한다.

나라를 위해서, 왕실을 위해서, 공동체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이익을 위해서...

저마다 추구하는 목표는 다르지만,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언제나 선택 이라는 중간지점을

지나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불가항력의 진리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살면서, 어찌 옳은 결정만을 할 수 있을까?   어제와 오늘의 "정답" 이라도, 

다음날 엔 "오답" 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인간의 사회의 정의 이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그러한 잘못을 하지 않기위해서 역사를 배운다고 하지만,

아무리 많이 배워도, 크게는 국제분쟁 부터, 작게는 자기 자신의 고뇌와 문제점까지,

무엇 하나 확신이 드는 일이 없다.

 

언제나 우리들은 예측 할수 없는 미래의 불 확실성에, 불안한 생활을 이어가야만 하고, 그 속에서

선택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역사가들에게 "만약"이라는 단어는 일종의 금기와 같다.

만약에, 그때, 이렇게 했다면, 매사 좀 더 신중했다면, 더욱 나은 미래가 우리들

앞에 다가왔을지도 모른다는 상상..

역사적 사실 위에 쌓아올린 "허상"의 금자탑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중독적이다.

 

올바른 역사관 없이 품는 "만약에"는 대단히 위험하다.

그러나 올바른 역사관이 바탕이 된다면, "만약에" 는 새로운 역사적 진실을 발견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이 책 "조선을 바꾼 반전의 역사"는 조선왕조 500년을 무대로, 독자들을 "만약"의 세계로 인도한다.

책이 다루는 주제는 크게 (순간) (죽음) (여인) (남자) (세계사) 로 나눌 수 있다.

태조(이성계)의 위화도 회군부터, 마지막 황제(고종)의 한.일 합병에 이르는 장대한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나라를 지탱해 갔는가?  권세과 부귀를 위해서 살다 간 자부터, 

평생, 나라만을 바라보며 살다 간 사람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다양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턔어나고 죽었는가?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결정들이

조선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쳤는가?

과연 그 때 그 사람들이 조금만 더, 현명했다거나, 멍청했다면, 역사는 어떻게 흘러 갔을까?

    

비록 상상과 예측을 해 볼 뿐이지만,  그 상상 만큼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

게다가. 책의 저자가 "자신이  지금껏 연구한 "자료"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믹스해 내놓은

새로운 역사서 이니 만큼, 의외로 내용들 대부분이 신뢰성이 있다. 

가벼운 가십같은 황당 무계함 없이, 오히려 오늘날 왜곡되어 전해오는 역사들의 "진실"을 

바로잡는데, 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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