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밥 - 한 끼의 식사가 때론 먼 바다를 건너게 한다 여행자의 밥 1
신예희 글 그림 사진 / 이덴슬리벨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자들이 여행을 떠나는 "목적" 은 각자 다르겠지만, 이 책의 저자는  "여행의 매력은 무엇보다 먹을 것이다.!!!"  라고

강력하게 믿고, 실행하는 사람이다.  나는 해외??는 커녕, 이 나라의 바다조차 건너 본 적이 없는 정통 "토박이" 이라..  이러한 해외를

다룬 에세이를 읽고 접하며, 그 나라의 문화를 알아가는 "대리만족"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세계사를 읽고, 연구하고, 활용하는 활동을 하고, 다른 나라의 역사를 공부하며 많은 지식을 쌓는 재미를 느끼는 나로선

해외의 문화와 예술, 무엇보다 그들의 "사람사는 이야기" 또한 상당히 흥미를 느끼는 정보 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읽어 온 책들은 하나같이 유럽의 문화, 세계의 와인, 아일랜드의 위스키, 먹거리등.. 선진국이나, 딱!! 말하면 아!! 하고

알아들을 만한 유명한 나라들의 이야기 뿐이였다.

 

그러나 이 책은 다소 생소한 나라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불가리아는 그렇다고 해도, 위구르, 말레이시아, 벨리즈 등의 나라들은, 도데체 오디에 붙어있는지, 그쪽 사람들은 뭘하고 사는지..

뭘 먹고 사는지.. 에 대해서 빠삭하게,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생소한 나라들을 여행하며 직접 체험한 그만의

이야기 들이 책 속에 담겨져 있는 것이다.

 

[ 이 책 중간중간 등장하는 만화 코너는 말그대로 "깨알같은 재미" 를 선사한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성이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꼭!! 들었던 것은 바로, "다른 에세이들" 과는 다른 "가벼운 이미지" 였다.

30중반의 나름대로 젊은 감각의 소유자 여서 그런가? 그가 소개하는 문체, 사진, 소소한 개그센스까지. 그가 테마로 설정한 "먹거리"의

주제에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내용이 지루하지 않다. 그러한 책의 구성이 얼마나 고마운지!!

 

(마치 관광가이드나, 역사교과서 같이 정보만 주려는 딱딱한 다른 에세이 들을 접해보라...)

   

책을 집어들고, 덮는 그 순간 까지. 나는 이 책의 사진을 보고 군침을 흘리고, 그가 여행한 내용을 보고, 은근한 웃음을 지었다.

양고기, 돼지고기, 신선한 어패류까지!! 생소한 나라에서 즐기는 그나라 만의 특유한 먹거리 탐방. 

그 무엇보다! 어디 칠성급??   고급요리가 아닌 배낭족들의 가난한 배를 꽉꽉 채워줄 불량식품부터, 길거리 노점, 국민식에 이르는

서민의 음식들이 기라성처럼 즐비한 이 책!! 

 

여행을 못가는 나같은 사람들의 "대리만족"을 위한 책으로 손색이 없는  좋은 책이다.    자 ~~ 모두 다 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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