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자 혹시 비빔밥을 젓가락으로 깨작거리며 먹는다면 오롯이 그 요리의 맛을 느끼고 즐긴다고 할 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위의 예시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질 것이 틀림없다. 오랜 한식은 밥과 국, 반찬 등이 서로 조화를 이루나 그에 필요한 도구는 서로 다르게 그러나 같이 서로를 보완하고 변화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국과 밥은 숟가락 반찬은 젓가락을 사용하여 그 한번의 식사에 사용법을 조화시키며 성장한 한식... 이에 오늘날 금속의 수저가 한반도 대한민국의 식문화를 특정하게 할 수 있는 것과 같이 이에 책을 통하여 그 톡특함이 형성되기 가지 어떠한 과정을 거쳤나에 대한 역사를 마주한다는 것은? 보다 한식과 세계화의 사이에서 살아가는 '나' 뿐 만이 아니라 수 많은 독자들에게 있어서도 전통과 현실 사이에 우리가 선택하고 있는 길은 어디에 이르러 있는가? 를 가늠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미친다.
그러고보면 나의 밥상에도 점차 국의 비중이 줄어든다.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보다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싶다는 마음에 점차 그릇은 플라스틱으로 바뀌고 밥은 젓가락으로 순식간에 집어 먹는다. 그야말로 숟가락이 소외되기 시작한 식사의 연속으로 바뀐 '나의 식탁'의 모습은 오랜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는가?
이에 이 책은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오랜 식문화의 형태와 오늘날의 변화를 가늠하고 또 이에 각각 경각심과 변화의 본질을 논하고 생각하게 하는 기준점이 되어 준다는 감상을 받았다. 과연 한식의 문화는 나의 식생활에 다시금 변화를 꾀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 그리고 대중들이 그들의 일상생활에 점차 편한 것만 선택하게 된다면 먼 미래의 한식문화의 모습은 그 무엇이 도태되어 버릴 것인가? 그리고 과연 수저가 조화를 이루는 한반도의 식문화는 오랜 시간이 흘러 어느 방향으로 이어지게 될까.... 나는 이러한 감상을 마지막으로 이 책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