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 시대철학 2
파울 요제프 괴벨스 지음 / 비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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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

묻습니다. 여러분과 독일 국민들은 총통이 명령한다면 하루에 10시간, 12시간 필요하다면 14시간, 16시간 까지 일하며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줄 결심이 되어 있습니까?

1943년 베를린에서 울려퍼진 한 남자의 '요구'에 당시의 수 많은 독일인들이 긍정의 구호로 화답했다. 그러나 오늘날에 이르러 다시끔 '총력전을 원하는가'의 연설문을 마주하게 되면 어째서 당시의 사람들이 이러한 광적이고 황당하기까지 한 내용에 열광적으로 빠져들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허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위의 질문(또는 의문)에 대하여 인물 괴벨스의 선동의 재능, 또는 미디어 장악에 따른 집단의 광기 등을 해답으로 내놓는다. '요제프 괴벨스' 당시 독일3제국의 선전부장관으로서 독일의 미디어를 장악하고 나치즘의 이데올로기와 선전을 독일 대중 사이에 녹여내는 그의 놀라운 감각과 실행력은 분명 효과적이였고 또 전쟁의 와중 그들의 체제의 존립에 있어서도 (하나의) 중요한 축으로서 기능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전쟁에서 독일제국은 패배했고 결국 이 이야기의 주인공 괴벨스 또한 일가족과 함께 모두 죽음으로서 나름의 대가를 치루었다. 때문에 그가 활용한 선동의 노하우 또한 그와 함께 '부적합 한 가치관으로서' 베제되었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도 괴벨스의 선동과 조작의 미디어는 여전히 저항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다수의 대중들을 대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출근길의 짧은 영상, (...) 광고 (...) 며칠이 지나면 본인이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던 것 처럼 느낀다. 느낌이 곧 신념으로 굳는다. 신념은 본인의 것이 아니다. 새겨준 것이다.

49쪽

세상에는 '상식'이라는 단어가 쉽게 통용된다. 특히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유하는 지식과 분별의 가치는 분명 긍정적인 면면도 있지만, 자칫 이를 활용하는 이에 따라 '나와 타인을 짓밟는데도 무감각해지는' 집단 최면에 빠지게 하는 위험성도 적지 않다. 때문에 저자가 굳이 '악인'을 주제로 사회심리학적 가치를 논하는 것은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독자 개인 스스로에게 위의 '대세' 에 맞서 홀로 가치를 세우는 사람이 되기를 강권하기 위해서이다.

(...) 통찰은 도구다. 도구는 누구의 손에 들리느냐에 따라 그 쓰임이 달라진다. (...) 칼의 사용법을 배우지 않은 자는 영원히 칼을 쥔 자에게 베인다.

140쪽

이는 정치.사회... 심지어는 내가 일하고자 하는 직장 공동체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분명 어느 누군가는 괴벨스의 가치관을 활용하여 '나'를 장악하고 또는 타인과 다른 공동체를 멸시하고 또 공격하게 만들 것이다. 그것이 사회의 질서에 부합하는 조건이자 규칙이며, 많은 사람들이 묵묵히 자신들의 헌신과 희생을 감수하며 대의와 목표를 위해 나아간다고 주장 할 것이다.

허나 그 방향성을 가르키는 것에 대하여, '개인'이라면 스스로의 가치관을 기준삼아 그 요구에 어떻게 행동할지를 결정할 자유를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이다. 실제로 이전 나치의 시대에 '경례를 거부한 사람'들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면서, 오늘날의 사람들은 그들의 용기와 양심의 가치를 칭송한다. 이에 오늘날의 세상에서도 끝내 스스로에게 솔직하고 타인의 강요에 맞서는 것 또한 그 과거의 용기와 비교하여 무엇이 다르겠는가? 결과적으로 휩쓸리지 않고 나에게 헌신한 개인이 한때 수 십만의 나치와 비교해 보다 가치있는 존재가 되었듯이 무엇이 사회와 나에게 올바르고 또 화합에 걸맞는 가치관인지 끝없이 공부하고 또 경계하는 것이 모두와 나에게 있어서도 큰 장점이 되어 준다는 것을 알아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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