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오늘날의 사회는 위의 죽음을 마주하기 위해 이전의 시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 보여진다. 예를 들어 현대인들이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에 가입하는 이유도 '죽음에 대비한다' 라는 가치관에서 보면 중세의 사람들이 종교에 헌신한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언제나 인류는 죽음이라는 필연적이지만 미지의 영역에 맞서 소위 공포와는 다른 우울한 감정을 가지게 된다.
결국 오늘날까지 수 많은 종교와 문학과 문화 등이 존재한 이유 또한 때때로 죽음에 대한 우울한 감정을 덮는 것... 즉 나름의 위로를 위하여 존재해 온 것이나 다름이 없다. 실제로 저자는 '위로가 필요한 인간'이 스스로 위의 수 많은 영역에서 저마다 독특한 죽음의 모습을 만들어왔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오늘날에도 전해지는 천국의 세계, 지옥의 모습... 이후 단테가 만들어낸 연옥 등과 불교에서의 순환과 환생에 이르는 수 많은 영역에 있어서, 이른바 죽음 이후에 이어지는 인간의 이야기는 때때로 무(無)와 단절로 인하여 생겨나는 공포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 주었다. 물론 예를 든 오랜 신앙과 신화의 이야기와 달리, 오늘날에도 현대인은 이성과 지성... 정리하자면 철학적 고뇌와 실질적인 소비 등을 통해 죽음 이후의 끝을 이겨내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