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항 潛航 - 부자父子 잠수함 함장이 추적한 영화 속 심해의 진실
서강흠.서정훈 지음 / 예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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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디

대한민국의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소위 잠수함은 오늘날 어떠한 위치에 있고, 또 무엇이 더 진행되어야 하는가? 이에 소위 비대칭 전력이 대한민국의 해군에 있어서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 그 밖에 무엇보다 앞으로 해군이 필요로 하는 잠수함의 성능과 역활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보들은... 이미 이 책 뿐만이 아닌 다른 여느 주제의 책에서도 엿볼 수 있는 내용이다.

물론 나 또한 여러 (대한민국 저자의) 잠수함의 역활을 다룬 책을 마주하면서 앞서 언급한 내용의 중요성과 미래에 요구되는 역활 등 다양한 정보를 마주해왔기에, 내심 이 책에서는 조금 더 다른 시선의 정보가 녹아있기를 은근히 기대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의 저자는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을 탄 군인이기에, 이에 인간과 군인으로서 보다 생생한 잠수함에서의 생활이라던가, 아니면 오늘날 해군 잠수함의 한계로 인하여 무엇이 아쉽고 힘든가에 대한 보다 리얼한? 내용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고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 저자는 나의 기대와는 조금 다르게 여느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다른 방법을 선택하였으니... 그것은 바로 영화를 통해 현실의 잠수함의 여러 면면을 드러내는 것이였다.

승조원은 인간이 아직 극복하지 못한 수중이라는 환경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같은 해군 장병이라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임무를 수행한다는 우월의식을 함께 갖고 있다. (...) 자연스럽게 강한 자부심이 형성되는 것이다.

44쪽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의 기억에 따르자면 잠수함을 다룬 (한국에서의)영화는 크게 흥행한 것이 없다. 그렇기에 오랜 클래식 한 영화에서 시작하여, 러시아 잠수함의 비극적 실화를 다룬 쿠르스크에 이르기까지... 내가 실제로 눈으로 본 영화는 위 저자의 수 많은 예시 중에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이에 보다 내용을 이해한다기 보다. 공감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허나 결과적으로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명확하다. 본래 잠수함은 그 어떤 첨단기기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가혹한 환경 속에 놓여지는 병기라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역활을 다 하는 군인이자 지휘관은 다른 그 어떠한 병기를 다루는 군인보다 더 뛰어난 자질과 화합을 이루는 역활을 훌륭히 수행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차와 항공기 전함 등 여느 병기에서는 보다 생환율을 높이고자 하는 기술의 진보와 함께, 언제나 인명의 중요성을 최상위로 올리는 원칙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잠수함은 언제나 그 최상위의 중요한 원칙을 잠수함과 정보에 두고 승조원의 안전은 그 이후에 둔다. 물론 이는 잠수함 승조원의 생명을 경시해서가 아니다. 잠수함은 본래 주어진 역활을 위해서는 필히 수면 아래로 들어가기에, 이에 잠수함이 위험에 처하는 것 자체가 승무원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이어지는 특수성을 반영해 만들어진 해군 잠수함만의 원칙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위험과 특수성을 이해함과 동시에 이를 기꺼이 감수하며 역활을 하는 승무원의 각오와 희생은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보다 남다르고 또 고귀한 것에 해당한다. 물론 이는 저자 스스로가 잠수함의 지휘관을 한 경험에 근거한 주장이지만, 그 밖에 이 책을 통해 드러난 수 많은 역활과 자질... 더욱이 감내해야 하는 열악함 등을 마주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저자의 주장에 대하여 매우 타당하다는 감상을 쉽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쿠르스크함의 침몰은 우리에게 준엄한 교훈을 남긴다. 기술적 우위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와 '투명성'이다. (...) 준비되지 않는 자에게 바다는 가장 가혹한 심판관이 된다.(...)

2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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