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안타깝게도 나의 기억에 따르자면 잠수함을 다룬 (한국에서의)영화는 크게 흥행한 것이 없다. 그렇기에 오랜 클래식 한 영화에서 시작하여, 러시아 잠수함의 비극적 실화를 다룬 쿠르스크에 이르기까지... 내가 실제로 눈으로 본 영화는 위 저자의 수 많은 예시 중에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이에 보다 내용을 이해한다기 보다. 공감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다.
허나 결과적으로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명확하다. 본래 잠수함은 그 어떤 첨단기기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가혹한 환경 속에 놓여지는 병기라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역활을 다 하는 군인이자 지휘관은 다른 그 어떠한 병기를 다루는 군인보다 더 뛰어난 자질과 화합을 이루는 역활을 훌륭히 수행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차와 항공기 전함 등 여느 병기에서는 보다 생환율을 높이고자 하는 기술의 진보와 함께, 언제나 인명의 중요성을 최상위로 올리는 원칙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잠수함은 언제나 그 최상위의 중요한 원칙을 잠수함과 정보에 두고 승조원의 안전은 그 이후에 둔다. 물론 이는 잠수함 승조원의 생명을 경시해서가 아니다. 잠수함은 본래 주어진 역활을 위해서는 필히 수면 아래로 들어가기에, 이에 잠수함이 위험에 처하는 것 자체가 승무원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이어지는 특수성을 반영해 만들어진 해군 잠수함만의 원칙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위험과 특수성을 이해함과 동시에 이를 기꺼이 감수하며 역활을 하는 승무원의 각오와 희생은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보다 남다르고 또 고귀한 것에 해당한다. 물론 이는 저자 스스로가 잠수함의 지휘관을 한 경험에 근거한 주장이지만, 그 밖에 이 책을 통해 드러난 수 많은 역활과 자질... 더욱이 감내해야 하는 열악함 등을 마주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자연스럽게 저자의 주장에 대하여 매우 타당하다는 감상을 쉽게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