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신의 도해 한국전쟁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우에다 신 지음, 강영준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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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에 대하여 아마도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를 '민족의 비극적 역사' 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실제로 나 또한 친할아버지의 기억과 공교육 등의 학습을 더하여 위 전쟁의 시작이 소련과 북한... 즉 공산주의세력에 의하여 발발하였으며, 이에 과거 휴전국가로서 필요한 것은 높은 반공의식이라는 가치관을 늘 되뇌이며 어린시절을 보낸 기억이 있다..

때문에 아무리 담담히 '전쟁의 역사를 마주하고자 해도' 분명 한국전쟁은 수 많은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 (또는 민족)에게 깊은 연관성을 가지며 보다 획일적인 감상을 강요하게 된다. 그래서일까? 이 책 또한 따지고 보면 여러 군사장비와 해당 역사의 단면을 다루는 그림책에 불과하지만, 마치 세계2차대전 이후 다시끔 포진한 (대부분)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의 무기와 장비의 면면은 크게 이를 '한민족의 정치.사회의 분열만이 아닌' 새롭게 형성된 국제사회이데올로기 갈등(진형논리)등이 한반도를 무대로 전개되고 또 발발되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것 같다.

각설하고 이 책은 6.25 한국전쟁을 다루는 일러스트집으로서 전쟁에 사용된 모든 진형의 무기와 군복 또는 전투를 이어가며 병사들이 겪은 환경에 이르기까지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게 해준다. 더욱이 비교적 다른 전쟁을 다룬 책과는 달리 전장의 발발과 진행 또는 전장의 특성에 대한 정보도 많아서, 단순히 그림만이 아닌 '읽을 것이 많은 책'으로서도 크게 장점이 드러난다.

그렇기에 이 책을 접함으로서 나는 이미 (이전의) 교육을 통하여 알고 있는 한국전쟁의 상식에 더해 '밀리터리 마니아'로서의 지식욕을 더하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대한민국의 국군이 스스로 무기조차 조달하기 함든 현실에서 전쟁이 강제되고 또 이후 여러 연합군(UN군)의 병기를 보급받아 처절하게 싸웠던 것을 마주하다보면... 이미 한번 언급한 것과 같이 나는 이를 역사의 지식을 더하는 기쁨보다는 나의 어른들의 세대, 또는 오늘날 내가 살아가는 환경의 일부를 형성한 비극의 역사를 마주하며, 안타까움과 같은 감상을 품기도 하였다.

결국 나는 이 책을 통하여 당시의 역사 속에서 군인들이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싸웠나? 라는 정보에서 더 나아가, 간접적이나마 역사의 아픔을 느끼는 당사자와 비슷한 감상으로 독서를 마무리한 셈이다. 물론 이것은 앞으로 오늘과 미래에 전쟁을 어떠한 눈으로 바라보아야 하는가? 하는 가치관을 바로세우는 올바른 경험이였다 생각하지만, 반대로 최근까지 현대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바라 볼 때와는 사뭇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의 반면교사가 되어 다시끔 나 스스로를 되돌아 반성하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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