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이 책은 문화사에 대한 저자의 주장보다는 한국의 가요의 역사에서 크게 인정을 받은 여느 가수들의 이력을 기록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라디오에서 텔레비전으로, 전문성을 드러내는 문화평론가들의 평가에서, 여과없이 라이브된 실력을 뽑내고, 평가받는 시대가 도래하기까지... 이에 분명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도 책의 기록에 의지한 정보의 전달이 아닌, 과거 스스로가 경험반 바에 비추어 들어왔고, 좋아했던 가수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들이 한국문화의 발전에 얼마나 이바지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물론 나 또한 책에 소개된 가수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성장했다. 그리고 그들은 비단 한국의 멜로디를 주름잡은 것 만이 아니라, 때때로 국제 무대에 도전하며 수 많은 실패와 성공의 역사를 써 내려왔기에, 이들의 도전과 과정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다만 이 책은 오랜 한국의 가요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수 많은 가수들의 이력 또한 정리했지만 이들 가수들의 이미지 자료나 앨범 등 달리 다른 자료를 접하게 하는데는 빈약하다는 감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