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로 보는 세계사
최희성 엮음 / 아이템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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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하우스

각각의 나라와 민족들은 그들만의 독립적인 문화적, 인종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세계화 라는 새로운 가치관은 그 특징을 희석시켜, 오늘날의 사람들과 과거의 전통간의 상당한 균열을 만들어버렸고, 결국 현대인들은 분명 과거의 많은 기억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민족의 유전자란 의외로 강력한 법인가? 역사교육, 전통교육... 특히 신화, 구전동화, 서사시 등 이른바 가상의 이야기들은 그 잃어버린 특징을 보호하는 하나의 타임갭슐이 되어 주었고, 또 사람들은 나름 그들만의 생활과 사고방식 등을 지켜가며, 완벽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무시하지도 못할 그들만의 색채를 계속해서 지켜 나아가는 중이다.

그 중에서 이 책이 표현하는 것은 '신화이다. 때문에 이는 여느 민족성을 연구하기 위한 하나의 참고자료, 그리고 고고학적 가치를 가늠하고, 각 역사를 비추어 연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딱히 북유럽신화에 대한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아마 헐리우드 영화나 게임 등을 오래도록 즐겨온 사람이라면? 그는 이미 그 훌륭히 사전교육을 받은 셈이다. 이처럼 북유럽 신화에 등장한 신들과 사건 그리고 많은 단어들이 일종의 '오락'에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현대사회에 있어 이것은 단순한 신화의 영역을 넘어서, 또 다른 형태의 문화를 창조하기도 한 사실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새삼 그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려는 이 책의 이야기를 마주하면서, 이에 '나'로서는 상당히 강한 호기심을 가졌다 고백한다. 실제로 과거 (학생시절) 교육과 교양의 함양을 위해 '억지로' 읽었던 그리스.로마 신화와는 달리, 북유럽 신화란 이미 언급한 '바그너'에서, '마블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그 다양한 매력이 뒤섞인 만큼 그에 따른 흥미 또한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신화의 영역에 발을 담그며, 나는 그 나름대로 익숙한? 이야기에 조금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는다. 물론 북유럽 신화 나름의 오리지널리티는 '라그나로크' (신들의 황혼)을 선두로 가장 독특한 것으로서 받아 들여지는 것은 맞다. 그러나 신들 스스로가 전능과 한계 사이에서 저울질되는 존재로 묘사되고, 또 인간과 다름없는 실수를 저지른다는 존재로 비추어진다는 것은 아마도 많은 독자들에게 있어, 고대 그리스신화의 모습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허나 그리스 신화의 모습과는 달리, 북유럽의 신화에는 인간과 신들과의 사이에 있어서, 그 관계는 매우 흐릿한 점이 눈에 들어온다. 심지어 신들끼리 그리고 신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거인족들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접하면서, '과연 이들은 인간에게 있어 어떠한 존재인가?' 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 신화 사이에서는 '바이킹들의 천국'(영역) '전사들을 이끄는 발퀴레'(신)의 존재가 확실히 존재하지만, 적어도 이 (주된) 신화 사이에서 엿볼있는 지식은 아니였다는 것을 언급해둔다.-

이처럼 이 주된 신화의 이야기에서! 신들은 자신만의 영역 속에서, 영원한 삶의 이야기를 이어갈 뿐이다. 심지어 그들은 그 놀라운 능력에도 불구하고, 머지않은? 미래에 도래할 거대한 전쟁을 막지 못한 연약한 존재이기도 하며, 더욱이 로키라는 신들의 반역자에 대하여, 통찰하지도 또 배제하지도 못한 어리석은 존재로도 비추어진다. 때문에 이 신화는 드물게도 창조와 멸망이라는 순환의 이미지를 가진 가장 독특한 신들의 이야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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