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 미국 독립 전쟁부터 걸프전까지, 전쟁의 승패를 가른 과학적 사건들
박영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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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전쟁이 없으면 기계문명도 없다" 라고 정의 하고는 한다. 물론 그러한 주장에 대해서 '반박'할 마음은 없다. 대부분이 사실이니까.

그러나 이 어찌 우울한 이야기인가? 정리하자면, 오늘날의 사람들이 예찬하고, 누리고, 편의를 느끼는 기술이하는 것이 과거에 도시를 불태우고, 군대를 움직이고, 살육하고, 강간하기 위한 필요성에의해서 태어난 것이라는 뜻이 아닌가? 예를 들어 전쟁을 포기하는 대가로, 과학기술의 발전 또한 포기해야 한다면... 여러분은 전쟁을 포기 할 용기가 있는가?

그러나 그러한 선택도 무색하게, 인간은 '기나긴 역사 속에서' 전쟁이라는 수단을 즐겨 사용해왔고, 그 파괴의 추진력을 이용해서, 현대의 문명을 건설했다. 그 증거로 이 책은 그러한 폭발적인 혁

신의 주인공인 과학기술이 전쟁과 접목하면서 일어난 발전사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역시 전쟁이라는 '주제' 때문인지 '화약' '총''전차(수레)' 등등 사람들이 전쟁무기 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무수히 등장하는데, 어째서인지 나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끔찍하고, 경멸해야 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또 다른 이면에는 그에 따른 호기심과 흥미 또한 버릴수가 없었다.

이를 통하여 보면 인간이란 영화나 게임 등으로 전쟁을 접하는 수단을 마련했다는 것에서 나름 여느 사람들의 주장하는 바 그대로 '본질적으로 파괴와 살육을 갈망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glory) 즉 '영광된 문명'을 향해서 바친 무수한 피와 생명의 무게... 무기란 그 제물을 만드는 도구였던 것이다.

때문에 나는 이 책을 통해서, 단순히 책이 던져주는 정보를 습득하는 것 보다, 그 속에 숨어있는 전쟁에 대한 메시지를 보고 생각하게되었다. 사람에게 있어서 진정한 영광과 변영의 행위 (전쟁)은 무엇을 뜻할까? 아니 적어도 스포츠를 통한 '영광'이 전쟁을 통한 '영광' 보다 더욱 인정받는 세상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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