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책 속에는 어느 명소와 그 내력을 담은 내용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기나긴 여행 속에서 어떠한 인연을 만났는가, 그의 인간됨과 함께 여행에서 만들어지는 추억 등이 이후 어떠한 형태로 남아있게 되었는가가 보다 여행을 되돌아보고 기록하는 과정 등에서 꽤나 중요한 가치로 남아있게 된것 같다. 때문에 그의 여행은 혼자만의 경험과 만족만이 아닌, 아프리카를 무대로 다양한 여행을 거친 다른 여행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그도 그럴것이 책의 추천사에서도 보여지는 유명한 여행 유투버들 또한 저자가 여행도중 만난 나그네이자, 반대로 든든한 여행의 동지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물론 그러한 여행 유튜버들은 다른 여러매체에서도 보여지듯이 보다 다양한 도전과 함께 미래에 대한 여러 가치의 함양을 위해 앞서 나아가는 젊은 패기가 드러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이미 70이 넘은 은퇴한 여행가에게 있어서 앞서 언급한 가치를 주문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기에, 어쩌면 독자로서 이 책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우선 실행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이 생각한 것)기대 이상의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에 있다고 여겨진다.
'추억은 경험 이후에 쌓인다' 이 단순한 사실을 우리는 현실이라는 핑계를 삼아 애써 무시하고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