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조선시대를 그린 드라마 등을 접하다보면 결국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집과 땅문서를 빼앗기는 백성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물론 본질적으론 그 모든 것은 왕의 것이라 해도 보다 세속적인 의미에서 바라보게되면 기나긴 조선의 역사 속에서, 땅은 그 누구나 원하는 삶의 터전이자, 재산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여 이 책의 주제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계약과 여러 사회현상을 불러왔고, 또 그것을 오늘날의 독자의 시점에서 본다 해도 의외로 과거의 거리감과는 다른 묘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의 주제는 오늘날의 시선에서 보아도 크게 공감할 만한 과거 우리 조상님들의 고뇌를 마주하는 것이다. 그것은 크게 부동산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로 모두가 땅을 갈구하고 이를 상속하는데 있어서, 당시의 조정과 법률 모두가 소위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였는가?를 마주하게 되면... 결국 그 답의 내면에는 언제나 불평등 또한 존재했음을 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