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는 다르게 나는 이미 학생이 아니다. 때문에 거의 의무적으로 배워왔던 외국어가 아닌 '나 스스로의 필요에 의하여 선택한 외국어'의 경우에는 (결국) 그 나름대로의 필요성 또는 절박함이 묻어나기 마련이다. 이처럼 본격적인 글쓰기에 앞서 절박함을 토로한 이유에는 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를 직접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사양산업으로서 국내의 제조업이 소멸하고 있는 와중 회사는 살아남기 위해서 개성공단과 중국 등 여러 생산처를 찾아왔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국제사회의 갈등과 정책이 이 모두의 길을 (사실상) 가로막은 이상... 결국 우리들에게 남은 길은 베트남 뿐이다.
물론 현지의 전문가를 고용해 공장과 회사간의 조건 등을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 회사 스스로의 출장이 많아지면서, 보다 전문화된 영어와 함께, 민감한 조건등을 잡아낼 수 있는 현지의 언어를 배우는것도 나름 필요해지게 되었다. 물론 그러한 조건에 이 책이 완전한 해답이 될수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다만 일상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과, 또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어필할 수있는 것으로도 분명 이후 미래에 있어서는 결코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