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 부패 권력과 어용 언론을 국민에게 고발하다
이동재 지음 / 지우출판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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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나를 오해해 진실을 모른다 해도, 오해받고 있는 나만큼은 처음부터 진실을 알고 있지 않은가. 어떡하든 살아서 이 광풍을 잠재우리라.

최근 '시사'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일까? 이에 점차 여기저기서 마주한 '주장'들을 바라보고 있자면, 과거 쉽사리 생각했던 정의에 대한 인식이 보다 현실화?되어가고 있는것을 느낀다. 예를 들어 사람으로서 선행을 지향하고, 거짓을 경계하며 살아가는 것을 이어 나아간다면 틀림없이 주변과 스스로에게 있어서 복된 미래가 찾아올것이라는 믿음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유치하고 낡아빠진 사고방식에 매몰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지 않은가... 이에 그 연장선에 서서 과거에나 오늘날에나 이른바 커다란 권력과 힘을 지닌 존재에 의해서, 때때로 가까운 누군가나 이 저자와 같은 관계자가 커다란 피해를 입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보아왔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나 스스로 또한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정보를 통해 무분별하게 비판에 가담한 적도 있다. 그렇기에 우지파동과 같은 사건으로 굴지의 식품산업이 몰락의 길로 내몰리고, 여러 언론에 등장한 여러 선동적인 기사에 그 대상이 부도덕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쉽사리 비판하기 일쑤이다.

때문에 이 책은 생각하기에 따라, 그렇게 쉽사리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개인이 다시끔 간신히 스스로의 진실과 명예를 되찾기 위해 행한 최대한의 '자기행동'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이된다. 물론 그는 제기된 혐의와 사건에 대하여 법정에 의한 '무죄'를 받았기에 당연히 그에 대한 모든 손해가 회복되어야 마땅하지만... 어디 이 세상의 현실이라는 것이 그리 쉽고 만만한 곳인가? 그야말로 저자가 왜 선과 악의 경계를 다룬 '죄와 벌'을 제목으로 삼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



각설하고 생각해보면 저자 또한 언론인으로서 또는 정치부에 몸담았던 나름의 노하우가 있었기에, 이처럼 그 나름의 행동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단순히 누명을 쓰거나 어느 이해관계에 엮이며, 생각하지도 못한 누명을 쓰게된 경우에는 과연 그 어떠한 방법으로 스스로의 명예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이처럼 나는 그 나름의 내용을 접하며 현실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감상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흔히 강자의 논리라고 해야할까? 분명 저자는 스스로가 억울한 일에 휘말리고, 거대 언론의 무책임한 언론 공작에 의하여 피의자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겪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정의로워야 하는 검사도 소위 '집권세력'의 영향력 아래 놓여 궁극적으로 원하는 결과을 이끌어내는 정치검찰로서의 모습을 보였다고 하니.. 아직도 대한민국의 수 많은 공권력이 (어쩌면) 권력과 정권의 그림자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 진다.

실제로 오늘날에도 심심치 않게 무고와 날조 또는 가짜뉴스 등의 단어가 대한민국의 정의를 뛰어넘어 정치와 언론 또는 진영 간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키워드로 진화 해오고 있다. 그렇기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문득 이 글이 어느 정치적 이익을 대변하거나, 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적어도 거대한 힘 앞에 무력해질수 밖에 없는 소수의 약자의 입장에 서서, 순간 누군가가 그 누구라도 죄인이 될 수 있는 세상을 겪었다고 한다면... 나는 이에 마땅히 그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또 그러한 현상과 사실 등에 비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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