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하고 생각해보면 저자 또한 언론인으로서 또는 정치부에 몸담았던 나름의 노하우가 있었기에, 이처럼 그 나름의 행동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단순히 누명을 쓰거나 어느 이해관계에 엮이며, 생각하지도 못한 누명을 쓰게된 경우에는 과연 그 어떠한 방법으로 스스로의 명예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이처럼 나는 그 나름의 내용을 접하며 현실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감상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흔히 강자의 논리라고 해야할까? 분명 저자는 스스로가 억울한 일에 휘말리고, 거대 언론의 무책임한 언론 공작에 의하여 피의자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겪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정의로워야 하는 검사도 소위 '집권세력'의 영향력 아래 놓여 궁극적으로 원하는 결과을 이끌어내는 정치검찰로서의 모습을 보였다고 하니.. 아직도 대한민국의 수 많은 공권력이 (어쩌면) 권력과 정권의 그림자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 진다.
실제로 오늘날에도 심심치 않게 무고와 날조 또는 가짜뉴스 등의 단어가 대한민국의 정의를 뛰어넘어 정치와 언론 또는 진영 간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키워드로 진화 해오고 있다. 그렇기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도 문득 이 글이 어느 정치적 이익을 대변하거나, 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적어도 거대한 힘 앞에 무력해질수 밖에 없는 소수의 약자의 입장에 서서, 순간 누군가가 그 누구라도 죄인이 될 수 있는 세상을 겪었다고 한다면... 나는 이에 마땅히 그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또 그러한 현상과 사실 등에 비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