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민주주의 - 역사, 형식, 이론 ㅣ 북캠퍼스 지식 포디움 시리즈 1
한스 포어랜더 지음, 나종석 옮김 / 북캠퍼스 / 2023년 9월

오랜 역사에 비추어 살펴보았을때 현대에 이르러 많은 국가들이 민주주의의 체제를 지향하고 있는 것은 결국 지금까지 가장 많은 '국민'들에게 있어서 최선의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이라 생각이 된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사람들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 이유에는 먼저 자유와 평등 그리고 그 뒤에 권리가 뒤따를 것이다. 이처럼 단순한 권력자가 선택하고자 하는 '국가의 길'이 아닌 최대한 많은 공동체를 이루는 구성원 스스로가 (주권과) 권리를 가짐으로서, 이에 발현되어진 '국민의 지배'는 그 나름 초기 민주주의에서 현대민주주의로 이어지는 하나의 근간이 되어 주었다 여긴다.

결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개념을 알아간다는 것은 지금 '나' 스스로가 살아가는 국가 또는 국민의 일원으로서도 필요한 '지식을 쌓는 것'을 뜻할 것이다. 득히 오랜 시간으로 축척되어진 민주주의에 대한 개념이 정리되고, 미래지향적인 이론이 제시되며, 더욱이 이를 실현시키고 발전시켜온 역사를 통해서 결국 독자들은 이에 관련된 사건과 인물등을 접함과 동시에 앞으로 어떠한 민주주의가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을 받아들게 될 것이다.

이처럼 독자들 스스로가 민주주의에 긍정적이고 또 앞으로도 이러한 체제를 유지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계속하여 유지하고자 한다면,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에 걸맞는 소양을 쌓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어쩌면 고대 그리스에서 발현된 민주주의가 어느 왕권신수설에 의한 것처럼 커다란 권위에 의하여 부여된 것이였다면? 이만큼 불완전한 개념이 좌충우돌 여러 수 많은 갈등과 피로 얼룩지지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체제에서 살아가는 우리들도 그저 믿고 따르는 것으로 국가와 체제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면 된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그러한 맹종의 의식을 부정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부역하는 사람들의 존재에 의하여 얼마든지 무뎌지고 타락하기 쉽다. 이에 앞으로도 건강한 민주주의의 모습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그 계몽?의 시작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