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전문서' 와는 달리, '대중서' (또는 해설서 등)는 그 주제와 함께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교훈 또한 제시해야 하는 것이 마치 정석과 같이 통용된다. 특히 현대 철학과 역사 같은 학문적 가치를 주제로 한 서적들은 위의 조건에서 독자들의 매우 깐깐한 눈높이를 충족해야 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를 접하는 독자 스스로가 교육을 통하여 이미 일정 수준의 지식을 지니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이를 토대로 이야기를 식상하게 여기거나 또는 "이것을 배워 얻다 써" 같은 마인드로 이미 언급한 것과 같이 '보다 확실한 교훈적 메시지를 제시할 것'을 주문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가장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전쟁사'의 이야기에서 '어떠한 가치를 깨우쳐야 하는가?'는 결국 독자 스스로가 책을 통하여 얻어내야 할 가장 난해한 숙제와도 같은 것으로서 이해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과거 어린시절 수 많은 위인전에 기록된 '군사 지도자'들을 마주하며, 과연 나는 어떠한 감상을 받았는가? 안타깝게도 그것에는 자기 희생을 통해 국가에 헌신하는 '영웅' 정의하여 감히 평범한 사람들이 걸어갈 수 없는 험난한 길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그에 따른 가치를 숭고함으로 이해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이끌어내기는 힘들것이다.
결국 그러한 '대국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위에 놓인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의 지위에서 이들 위인이 주는 실용적인 가르침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바로 이러한 질문을 바탕으로 이 책은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다. 실제로 저자는 전쟁사의 가치를 현대의 회사와 사업가들이 행동하는데 필요한 '자질' 즉 리더십과 정보수집능력,문제해결능력과 같은 여러 가치가 빛난 과거의 위인들 또는 전쟁의 이야기를 통해 위의 자질의 중요성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