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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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존재했던 수 많은 국가들이 외세의 침략을 받아 '어떠한 영향을 받은 역사'에 대하여 크게 많은 사람들은 이를 비극에 가까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침략을 받아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삶의 터전이 사라지며, 심지어는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남은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문화등이 변화할 정도로 전쟁은 단순히 국가간의 힘겨루기와 승부를 내는 것이 아닌 역사에 커다란 상처를 남긴다. 때문에 위의 책의 주제인 고려와 거란사이에 일어는 전쟁 또한 그 결과를 떠나 그 진행상황에 따라 많은 사건이 따랐을 것이다. 물론 크게 살펴보면 서희와 강감찬과 같은 뛰어난 인물들에 의하여 고려가 무너지지 않고 이후 100년에 가까운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은 곧 고려의 끈질긴 분투가 만들어낸 최종적인 승리에 해당한다고 생각하지만... 역시나 그 밖에 고려가 무엇을 잃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역시 적지 않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것이 많다.

이에 저자는 이 전쟁의 시작과 진행과 같은 많은 역사적 사실을 풀어내려 노력한다. 이에 역사적으로 고려의 단편적인 역사, 또는 지식의 영역에서 자랑스러운 역사이자 잘 알려진 것들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왕과 신하들이 전황에 대하여 어떠한 대비를 하려 했는가? 또는 실전과는 달리 정치적 외교적 노력이 거란에 얼마만큼 영향을 발휘했는가? 더욱이 전쟁의 가운데 놓인 군인들과 백성들은 그 어떠한 환경에서 저항의 의지를 불태웠는가?를 어쩌면 이 책을 통해 보다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의 장점이 크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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