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미술을 마주할때 생각할 수 있는 것중 가장 단순한? 행위는 감상이다. 그저 내가 그림을 보고 어떠한 것에 무엇을 생각하게 하는가에 따라서, 어쩌면 세상에 수십억의 가치를 발하는 미술 작품도 그저 '어린 아이의 낙서'와 같은 취급을 당하게 된다. 때문에 세상에는 세상의 눈높이에 준하는 교양?을 얻기 위해서 매우 다양한 형태로 미술을 마주하게 하는 '입문서'들이 많다.
이에 단순히 유명한 명화와 미술가들의 역사와 특징을(상식을) 학습하는 것도 있지만, 의외로 해당 미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어떠한 인문학적 가치가 형성되고 또 확산되었는가를 논하는 인문 미술도 그 인기가 만만치 않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이야기가 녹아있는 작품을 통해 보다 해당미술의 이해를 갈구하려 할때, 이 책은 각각의 완성된 작품보다는 이를 이루는 색체을 중심으로 인류가 어떻게 보다 다양한 색을 만들고 표현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나름 개성적인 이야기를 풀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