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오늘날을 이어, 책은 수 많은 가치와 조언을 건내주는 가장 효율적인 매개체라 할 만하다. 그야말로 이 책의 내용과 같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어째서 인간이 스스로의 존엄과 자존감을 높이고 지켜가야 하는가?에 대한 주제는 당시 제시된 17세기의 유럽(스페인)을 넘어 현대의 수 많은 청년들 또한 고뇌해볼 가치가 있다.
물론 세상에는 이러한 질문과 주장을 풀어나가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다. 현대의 철학자와 종교인 더욱이 윤리학자와 (성공한)유명인에 이르기까지... 이처럼 보다 풍요로운 삶을 윈하는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던져주는 멘토들을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은것이 요즘 시대이기도 하다. 때문에 어째서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주장을 마주하는가? 그가 남긴 지혜는 다른 가치와 비교하여 특별하고 효과적인 지혜가 있는 것인가를 살펴보면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현대의 여느 가치관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역사성'에 비추어 생각해보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과거 17세기 신학의 그늘 아래 놓여있던 인물이 보다 인간성에 주목하고, 더욱이 인간의 내면에서 발생하는 긍지와 자존감, 때때로 무엇을 열망하는 감정에 주목하는 등의 주장을 편 것은 소위 세상에 보편적이였던 '종교적 세계관'을 비판 한 것과 다를 것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