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아닌 뉴스 1 - 침묵하는 목격자
뉴럭이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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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분명 '언론'이 진실되고 또 정의롭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 속된말로 '100명의 사람들에겐 100개의 정의 또한 존재하듯이' 결국 그 어떠한 시선으로 어느것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각각이 느끼는 바가 다르고 또 그 격차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언론은 각각의 정치적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 조금씩 다른 진실에 접근하려고 한다. 특히 이 소설에서 비추어지는 '기자'의 모습은 여느 사회파 소설 등에서 보여지는 '정의'에 대한 고뇌가 아니라, 기자 스스로가 진실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도달할 수 있는 (가공의) 이야기를 접하는데 있다고 생각이 된다. 예를 들어 엘리트 기자, 능력있는 기자라는 평을 듣는 주인공은 어느 살인사건을 최초로 접하고 기사화 시킴으로 인하여, 서로 상반되는 결과를 맞이한다.

예를 들어 사실을 누구보다 먼저 기사화시킨 '특종'을 잡아낸 것은 그의 직업적 성과이지만, 반대로 살인사건의 최초 목격자로서, 수 많은 여론의 의심과 뭇매를 맞는 '언론의 피해자'의 위치에 선 것은 결론적으로 온당하지 못할 뿐 아니라, 여느 사회문제로 볼 수밖에 없는 마녀사냥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렇기에 그는 이후 새로 마주하게 되는 '사건'에는 눈을 돌린다. 물론 이는 때때로 인간으로서, 저널리즘을 다루는 전문가 라는 긍지를 내려 놓고 자신을 괴롭히는 것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본능에 따른 것이라,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것이 가져온 결과,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 살인자의 정체, 음모 더욱이 그 스스로의 삶에서 '진실'이라 믿고 있었던 관계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것이 파괴되어가는 와중에 결국 그는 다시 저널리스트로서 어떠한 각오로 어떠한 길을 선택할지 한번 그 흐름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한 소설이라 생각한다.

나도 소중해?(...) 그 소중한 사람들이 널 만나고 있는 중에 죽었는데도 어떻게 넌 숨어만 있니? (...)그게 미치도록 괴로워, 무서워

2권 2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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