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말 도감 딩동~ 도감 시리즈
이원중 엮음, 권승세 감수 / 지성사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뜬금없이만 지금도 내가 이 책을 접하려는 '명확한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물론! 이는 이 책의 내용을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책이 지어진 목적과는 달리 나 스스로가 (의외로)그 의도에 이끌린 탓이다. 정리하자면 분명 이 책은 보다 주제를 분명히 하고, 또 다양한 이미지를 통하여 아직 '신체와 정신이 성장중'인 소아청소년들의 '성장발달'을 위해 지어졌다. 때문에 이미 어른인 '나'로서는 그러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며, 특히 인류와 말 사이의 연결점을 발견하고 싶었다면? 역시 이 책 보다는 다른 전문서적을 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보다 자유로운 형태의 지식욕... 또는 여느 다큐멘터리를 마주하는 자세로 책을 바라보게 되면 의외로 그 내용은 (어른들에도) 그에 충분한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말은 품종이나 성별보다 먼저 털색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5쪽 들어가는 글


솔직히 나는 160페이지 분량에 녹아들어있는 다양한 품종의 말들을 보며, 내심 모르는 것을 배울때 느끼는 만족감을 얻었다. 당연히 세상에는 기후와 환경 등에 적응해 살아가는 많은 동물들이 있으며, 이에 그 각각의 특징 또한 색다를 것이 분명하다. 허나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로 그 실체를 이미지로 접했을 때에 느끼는 감상은 분명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클 것이다.

이처럼 책 속에서 등장하는 말들의 종류와 특징은 매우 다양하다. 그저 날렵하고 빠르고 건장한 말을 떠올려온 나에게 있어서... 특히 군사용 경주용에 걸맞는 가장 효율적인 말의 품종만을 보고 알고 있었던 '일반화된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있어, 분명 이 책은 보다 풍족한 이미지로 그 틀을 깨뜨린 역활을 해주지 않았나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