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는 160페이지 분량에 녹아들어있는 다양한 품종의 말들을 보며, 내심 모르는 것을 배울때 느끼는 만족감을 얻었다. 당연히 세상에는 기후와 환경 등에 적응해 살아가는 많은 동물들이 있으며, 이에 그 각각의 특징 또한 색다를 것이 분명하다. 허나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실제로 그 실체를 이미지로 접했을 때에 느끼는 감상은 분명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클 것이다.
이처럼 책 속에서 등장하는 말들의 종류와 특징은 매우 다양하다. 그저 날렵하고 빠르고 건장한 말을 떠올려온 나에게 있어서... 특히 군사용 경주용에 걸맞는 가장 효율적인 말의 품종만을 보고 알고 있었던 '일반화된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있어, 분명 이 책은 보다 풍족한 이미지로 그 틀을 깨뜨린 역활을 해주지 않았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