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생각해보면 개인의 나 또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속에서 살아가는 한 '죽을때 까지 세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죽어서도 내야하는 상속세나 각 지방의 행정세 같은 형태를 제외하더라도, 분명 여러 국가의 국민들은 저마다의 국가가 제정한 법률에 따라, 그에 부여되는 각각의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때문에 국민들은 분명 여러 세금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이에 성실히 납부를 한다. 어째서? 그것은 국가가 거두어들인 세금을 바탕으로 (결국)국민들을 위한 여러 분야의 국정을 행한다는 (나름의) 믿음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이 형성되기까지, 오랜 역사 속에서 일구어낸 '세금의 모습'를 바라보면 결국 여느 그 무엇보다 '국가의 방향성'에 따라 세금은 그 공동체에 있어 약이 되기도 또는 독이 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오늘날과 다른 전제 정치의 국가에서 거두어들이는 세금은 크게 국가의 제정을 충족시키는 것 뿐만이 아닌, 여느 권력자의 야심(또는 만족)을 위한 사비로 소모되는 면도 있다. 아니... 더 자세하게 표현하자면 국가의 지도층이 세금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기타 국민의 공감대 등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다만 역사의 와중, 많은 이들이 그러한 '남용'에 저항하여 왔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이 책에 등장하는 '엉뚱한 세금'의 대부분은 (결과적으로) 국가가 국민들에게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물론 그 이유에는 지도자의 무능, 경제의 어려움, 여러 사정에 의한 제정의 확장이 필요한 경우 발생하는 이른바 '국가의 억지'가 발현된 것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