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알고 보니 이 책은 본래 1986년에 처음 출판된 책이라고 한다. 이는 아직까지 대한민국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이였던 시절 또는 국가의 성장과 실적이 국민의 긍지이자 또는 절박한 희망이였던 시절이였기에, 분명 기술자의 기억은 소위 '헝그리 정신'을 주문하던 당시의 필요성과 융합하며, 보다 긍정적인 감상을 이끌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언급한 것과 같이 오늘날 2022년의 독자들은 과거와는 다른 가치관을 지니고 있기에, 분명 과거와는 다른 감상을 가질 수 있다. 이때 나 스스로가 가진 감상은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한국의 산업이 막 일어나던 시절, 막대한 투자와 노동자의 헌신이 오늘날 '자동차 산업'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접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저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성과를 이루기 위하여, 선택한 길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마냥 권장 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 라는 것이다.
물론 포니가 완성되기까지 일개 '기술노동자의 길'을 걸었던 저자조차도 일본과 영국 독일 등을 아울러 세계를 돌아다니며 '배움을 청한 것'은 그만큼 저자가 기술을 갈망하고 또 필요로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야말로 이는 당시 현대의 직원이자 포니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술자로서, 그들이 단순히 '기업' 현대의 1호차를 만들겠다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최초로 국산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남다른 의식을 가지고 그같은 실행력을 발휘했다는 사실을 비춘다. 그렇기에 이후 오늘날에 있어서, 이 가치가 빛을 발하는 영역 또한 단순한 어느 산업이 아닌, 스스로 어떠한 것을 시작하기 위하여 가져야 하는 나름이 각오와 노력, 그리고 사고의 유연한 변화 등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예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