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이야기 1 : 독립의 여명 1763~1770 - 혁명은 경제에서 시작된다 미국인 이야기 1
로버트 미들코프 지음, 이종인 옮김 / 사회평론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미국의 힘' 이때 그 힘의 원천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우선 생각나는 것은 거대한 땅과 그에 못지않은 자원의 존재이다. 실제로 미국은 그 장점을 적극 활용하여, 근대의 산업시대를 넘어 오래도록 고립주의를 선택해왔었다. 그리고 그 영향을 통하여, 우선적으로 대외정책(또는 외교)에 있어서 일관된 흐름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에 그것을 정리하자면 크게 '경제적 이익'이라 불리울 수 있을 것 같다.

아메리카인들은 "대표없는 곳에 과세 없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혁명을 일으켰다. -중략- 재산에 대한 관점은 그들의 사고방식에 깊게 뿌리내려서 정치적 결사의 성격과 목적 뿐만이 아니라 자유 자체의 특징과 의미에 대한 견애에도 영향을 미쳤다.

236쪽

각설하고 아메리카 대륙에 뿌리 내린 '백인 식민지'는 이후 지배(통치)를 부정하고 또 독립의 길을 선택했다. 이때 보편적인 역사에 비추어 보면, 미국은 크게 대영제국의 압정에 분노하고 또 봉기한 것이지만, 이에 세세히 그 어떠한 것들이 '갈등'을 불러 일으켰는가? 하는 궁금증이 인다면, 분명 이 책은 그에 대한 가장 바람직한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감상이 든다.

실제로 당시 대영제국이 소위 '자신의 아이'인 아메리카 식민지에 대하여 엄격한 잣대를 들이민 것은 우선적으로 당시 제국의 재정 자체가 크게 악화된 것이 원인이다. 이때 그 악화의 원인을 따지고 보면 우선 (17세기 당시) 유럽대륙을 휩쓸었던 7년 전쟁에 막대한 군비를 지출했었던 탓이 크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제국 자체가 막 성장하기 시작한 거대한 나라의 시장을 통제하려는 무모한 시도 속에서 관용보다는 복종을 주문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식민지들이 유럽 제품에 호감을 보이자, 의회는 그것을 사전에 봉쇄해버렸다. -중략- 그들은 '우리의 식민지' '우리의 신민' 그리고 조지 메이슨이 말한 것처럼 '우리의 아이들' 이였다. 영국 의회는 부모이니 식민지인들은 마땅히 복종해야 했다.

때문에 책 표지에 드러난 '혁명은 경제에서 시작된다' 라는 단어는 그대로 미국 독립의 원동력이 된 가치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에 흔히 독립이라는 대의의 밑바탕에 자유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고 하지만... 과연 그 당시 미국인의 입장에서 생각되는 자유의 의미는 과연 어떠한 것이였을까? 이에 이 책은 그 자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해를 하는 것에 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