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과거와 오늘날 어느 한 인물과 문명 그 경계를 넘나들며 생겨난 '상식'또한 이후 소위 방향성에 의하여 크게 변화해 왔다. 물론 이는 역사학의 수 많은 가설들이 충돌함으로서 만들어진 '합리적인 역사'이기도 하지만, 크게 생각하면 과거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이 발견됨으로 하여 수정된 지식, 즉 유물과 기록의 발견과 연구의 결실로서 수정되어진 역사학의 진보의 일면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처럼 결국 역사의 가설을 증명하는 방법은 바로 과거의 증거를 발견하는 것이다. 물론 이에 기록을 탐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자는 더 나아가 이 땅에 남아있는 증거, 즉 무덤에도 큰 가치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무덤은 그 주인의 인물이 실제했음을 증명하기도 하지만, 이후 부장품과 수 많은 유물을 통하여, 그 당시의 문화와 기술 등을 가늠하게 해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한반도의 왕릉을 역사의 중심축으로 삼고, 그 해당 인물들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의 삼국시대를 표현했다.
물론 덕분에 이 책의 삼국시대는 소위 지도자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인물의 역사가 되어버렸다. 고구려, 백제, 신라... 그리고 그밖에 주변의 여러 국가들의 운명을 결정지은 역사적 사실 속에서, 이에 오늘날까지 그 이름을 남긴 무덤의 주인들은 어떠한 삶을 산 인물들이였을까... 이에 한번 그 궁금증을 가지고 역사에 다가서 보는 것도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