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의 아름다움 - 원자폭탄에서 비트코인까지 세상을 바꾼 절대 공식
양자학파 지음, 김지혜 옮김, 강미경 감수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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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푹 빠진다는 것....? 그리고 이 세상에 등장한 수 많은 공식과 증명을 배우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하여 흥미를 느낀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이처럼 이 책은 개인적으로 수번을 접해봐도 그 이해에 도달하기까지 기나긴 시간을 요구한 책이였다.

물론 지금도 내용을 완전히 이해 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오늘날까지 수 많은 수학자와 물리학자들이 증명한 '법칙'들은 (결국)현대문명에 이르는 기나긴 시간동안 매우 '혁명적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기여했다. 이때 이 책은 단순히 수학의 공식을 설명하는 것에서 벗어나, 공식을 통하여 발전한 수 많은 학문 그리고 그 학문의 토대에서 생겨난 '현대적 가치관'이 인류에 어떠한 기여를 했는가에 대한 나름의 주장을 편다.

현대이론의 특징은 '논리서술이 분명하고, 개념 의미가 명확하며, 모호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적분의 탄생은 엄밀함에 근거 한 것이 아니라 '논리적 선로' 로서 선영적으로 발전하였고...

79쪽 제2의 수학의 위기, 유령 무한소

예를 들어 1+1=2 라는 사실을 개인 스스로가 인식하는 것은 그저 그가 수학의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러한 개념을 통해 공동체가 운영되고, 기록되어가며, 더 나아가 학습을 통하여 되물림 되는 과정으로 발전된다면 그것은 결국 단순한 학문적인 가치를 넘어선 또 다른 가치로 발전된 것이라 이해하는 것이 올바를 것이다.

인류가 학문을 피라미드로 세운다면 가장 꼭대기에 근접한 것은 수학이다.

194쪽

허나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수학 포기자'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수학을 이해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 분야가 널리 활용되는 직업, 즉 천문과 항해 건축에 이르는 영역에 이르는 것에 있어서도 흔히 엘리트라 불리우는 똑똑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버렸다는 것은 결국 수학 또한 그 진입장벽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도 될 것이라 여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난해한 수학에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이 목적을 위하여 '학파' 라는 전문 지식집단이 참여했다는 아이러니 또한 생각하게 하는 일면이 있다.

결국 그 아이러니를 넘어서는 과정은 오롯이 독자 스스로의 몫이다. 특히 책 스스로가 언급하는 것과 같이 수학의 세계가 극 소수의 천재들... 즉 수에 강했던 소수자들에 의하여 발전해 왔다는 것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이로 인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수학의 선지자가 되라 주문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사는 것에 있어서, '숫자의 의미에 무지하다는 것은 결국 수가 만들어낸 인문적 가치에도 무지하다는 것이니' 이에 조금이나마 그 연관성에 대하여 인식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독서를 한 보람을 찾을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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