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 안타깝게도 세상에는 '수학 포기자' 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수학을 이해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그 분야가 널리 활용되는 직업, 즉 천문과 항해 건축에 이르는 영역에 이르는 것에 있어서도 흔히 엘리트라 불리우는 똑똑한 사람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버렸다는 것은 결국 수학 또한 그 진입장벽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뜻도 될 것이라 여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난해한 수학에 흥미를 불러일으킨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지만, 역설적으로 이 목적을 위하여 '학파' 라는 전문 지식집단이 참여했다는 아이러니 또한 생각하게 하는 일면이 있다.
결국 그 아이러니를 넘어서는 과정은 오롯이 독자 스스로의 몫이다. 특히 책 스스로가 언급하는 것과 같이 수학의 세계가 극 소수의 천재들... 즉 수에 강했던 소수자들에 의하여 발전해 왔다는 것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이로 인하여 수 많은 사람들이 수학의 선지자가 되라 주문하는 것은 무리한 일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 사는 것에 있어서, '숫자의 의미에 무지하다는 것은 결국 수가 만들어낸 인문적 가치에도 무지하다는 것이니' 이에 조금이나마 그 연관성에 대하여 인식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나는 그것만으로도 독서를 한 보람을 찾을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