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은 '잘 나가는 작가'를 꿈꾼다. 그야말로 자신의 재능과 창의력을 인정받으며, 지성과 문화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 이에 나름 생각해보면 1930년대 작가의 꿈을 이룬 저자 '토머스 울프'의 삶 또한 위의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분명 동경의 마음을 품게하기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정작 책의 내용을 접하고 있으면, 저자 스스로가 드러낸 내용에는 (그저) 고뇌와 믿음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한 명의 소설가가 드러날 뿐이다. 물론 그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말 그대로 촉망받는 신인으로서, 그리고 이후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가로서, 주변사람들과 가족에게까지 존중을 받았지만, 이에 적어도 저자는 그러한 성공의 이면에서, 오롯이 자신이 행하지 못한 문학... 즉 스스로가 만족하는 집필을 위한 욕구를 계속해서 갈구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