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오늘날의 정치 글, 이른바 정치가 스스로의 포스팅과 언론을 통해 드러나는 글의 모습들은 모두 빠른 순간에 익숙해진 현대 사회의 모습에 맞추어진 결과물이라할 수 있다. 때문에 앞서 어떠한 글이 읽히는가? 라는 질문에 있어서도 저자는 적어도 '점잖은 척하는 글은 아니다' 라고 주장한다.
이에 생각해보면 넘쳐나는 글과 영상,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컨텐츠의 홍수 속에서, 정치인은 자칫 소외될 수 있다. 이때 스스로가 '대물'이 아니라면? 결국 자신의 정치 생명을 위해서라도 그들은 이 수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 이때 그 방향성이 이미 확보된 해당 진형에 충성할지, 아니면 더더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여 기자들이 좋아하는 트러블메이커가 될지, 아니면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자 하는 착한 이상주의자가 되어볼지... 결국 그 나아갈 길은 무궁무진하지만, 이에 적어도 저자는 그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글을 벗어나, 나름 글을 무기로 휘두를 줄 아는 정치인과 보좌관, 이른바 보다 세속적이면서도 때로는 진취적인 모습을 보여주려는 사람들에게 나름의 방법을 권하고 있지 않은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