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 무대가 되어주는 가상현실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분명 오늘날 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가상세계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깊숙하게 침투되어 있으며, 더욱이(앞서) 현대의 아바타들이 누리는 인기, 그리고 그들이 현대사회의 사회.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거대해지는 과정을 통해... 어쩌면 이제 가상의 존재가 현실의 존재의 가치를 뛰어넘는 시대가 도래하지 않을까? 하는 나름의 미래(의 형태)까지 조금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는 때가 왔다고도 생각이 되어진다.
이처럼 소설 속의 주인공인 '스즈'역시도 신기술?의 혜택을 입는다. 예를 들어 어린시절의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스즈)는 오래도록 본래의 천성과는 다른 어둡고 소심한 모습으로서 자신을 가두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이후 가상세계와(U 서비스) 또 나른 나(케릭터 벨)을 통하여, 본래 원래의 스즈라면 감당하지 못할 인기와 관심을 누리게 되지만, 결국 최후에 스즈가 선택한 것은 자신의 스스로의 진짜 모습을 되찾는 것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