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 세가지의 유형을 분석하고 또 해결책을 내놓는 부분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 이라 생각이 된다. 예를 들어 회사가 최우선으로 목표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를 실현하기 위한 이념을 실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있어서, 디즈니의 시스템은 개인의 능력에 크게 의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청소라는 행위를 하는데 있어서, (직원)개개인의 역량에 의하여 청결의 척도가 들쑥날쑥하게 된다면, 과연 그 결과는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때문에 이 책은 그러한 최소한의 작업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회사가 보다 정교한 매뉴얼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직원 모두가 가장 기본적인 일에 대하여는 일관적인 결과를 달성 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에 그 결과(성과)를 바탕으로 한 직원의 의지(자신감)는 더 나은 목표를 추구하고자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반대로 레스토랑과 놀이공원과 같은 디즈니 특유의 '서비스업' 또는 단순노동을 하는 직업군에 알맞는 주장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는다. 특히 일관된 작업을 강조하는 매뉴얼은 자칫 업무를 경직시키고 또는 개개인의 의지와 욕구와는 다른 '직원을 소모품'으로 활용하게 하는 위험성을 만들어 내지 않을까? 하지만, 결국 이 모든 노하우를 활용하는 입장에 서서 추구해야 할 것은 가장 완벽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입장에서 가장 최선인 것을 선택하고 또 활용하려는 지식을 쌓는 것이기에, 당연히 이 책 또한 그 나름대로의 역활을 다 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