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나침반 역사 속의 위인들 - 외교관의 눈으로 보고 역사학도의 발로 쓴 역사, 리더십 지침서
이강국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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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수 많은 역사 속의 인물들과 사건 등을 바라보게 되었을때, 이에 가장 인상적인 것이 있다 라고 한다면? 나는 다른 무엇보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 다양성'에 대하여 이야기해보고 싶다. 이처럼 이 책의 저자 또한 역사와 인물을 풀어가는 책을 출판하였지만, 그는 역사학을 직업으로 하는 '학자'는 아니며, 도리어 그 밖의 다른 분야의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또 그 활동으로 인하여, 간접적이나마 역사관을 만들어간 것을 중심으로 (저자 스스로의) 역사의식을 풀어가고 있기에, 이에 그 밖의 활동이라 할 수 있는 '외교'를 통해 바라본 역사, 그리고 과거 대한민국과 정부의 입장에 서서 주장하거나 널리 전파한 역사적 인물과 사건(그리고 업적)에 대하여 나름 또 다른 시각을 알아보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분명 이 책은 그러한 요구를 충족해줄 나름의 개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 될 여지가 있다.

각설하고, 여느 고위 공무원이나 전문직을 수행한 사람들... 흔히 사회적 엘리트의 입장에서 풀어낸 역사 서적은 의외로 심심치 않게 마주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개인 스스로의 입장에 있어서는 자신의 인생관과 역사관을 표현하며 나름의 지성을 뽐내는 것으로서 만족감을 얻는 것 일수도 있겠지만, 때때로는 개인(저자)스스로가 믿는 역사관에 비추어, 어느 사회의 역사인식과 또는 어떠한 인물과 사건의 평가가 달라지거나 또는 변질되어간다 느낄때, 이에 나름의 자기주장을 더해 논란을 일으키고 또 공론의 장으로 이끌며, 결국 어느 현상에 대한 토론 등이 이루어지게 된다면, 분명 이는 그 출판으로 인하여 생겨나는 가장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작전 지위권 이양은 유엔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유엔군이 아닌 국군에게 유엔군의 일원으로서 함께 싸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함과 동시에 미국 주도의 유엔군에게 전쟁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우려는 고도의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 볼 수 있다.

489쪽 -이승만-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마주하며, 먼저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역사, 그리고 지금까지 나 스스로가 알고 있는 역사... 그 두개의 이야기를 비교해보았다. 예를 들어 과거 외교관 출신인 어느 저자는 (고려의 충신으로 알려진) 서희장군을 한반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외교관'이라 정의했다. 때문에 역사 속의 담판과 그 결과에 있어서, 외교의 영역에 집중하고, 그리고 그 결과 다른 입장과 해석이 두루뭉실 상실된 것에 대하여, 큰 실망을 한 기억이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책은 적어도 어느 한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나름 중립적인 시선에서, 그리고 보다 다양한 시선과 그 해석을 통한 주장을 펴려는 노력이 엿보이기에, 나는 그 어떠한 것보다 그점에 마음에 들었다 생각하고 있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선조·선열들의 희생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도서의 개요

다만 이 책은 고대사 뿐만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논란과 변화가 진행되어가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가치관에 있어서, 나름 보수적인 입장이 드러난다. 이에 나는 (옛 사람이라...) 그리 큰 저항감이 없었지만, 다만 보다 이후의 교육을 받은 다른 세대 들에게 있어서, 이전의 애국과 선열의 희생, 영웅적 칭송 등이 어떠한 것으로 다가올지? 그리고 더 나아가,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의 입장에 서서, 과연 오늘날의 역사는 어떻게 기억되고 기념되며, 또 교육되어가고 있는가? 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기에, 나는 그 나름대로의 잣대를 실피는데 있어서 이 책을 활용하였고, 또 나름의 결과를 얻어냈다고 자신한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과거와 오늘날 거의 변치 않는 '역사의 가르침'을 주제로 이 책을 펴고자 했을 것이다. 실제로 국가와 사회의 건전성과 그 결집을 이끌어내는데 있어서 역사는 분명 큰 힘이 되어왔으며, 물론 오늘날에도 그 역활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겠지만, 단지 저자는 현대의 변화에 민감하기보다는 보다 전통적인 역사의 모습과 역활 그리고 교훈 등에 익숙하고 또 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을 가지며 표현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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