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즐겨보던 '진품 명품'과 함께 최근 유튜브 등에서 '닉 로스'라는 애칭으로 유명해진 프로 '전당포 사나이들'(히스토리 채널)에 이르기까지... 이는 모두 오래된 물건이 가지는 가치가 얼마만큼 커질 수 있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과거 오늘날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옛 사람들의 생활상과 기술 등이 어느정도까지 다다랐는가에 대한 실체(물건)을 마주할 수 있다는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라 할 만하다.
다만 흔히 대중 속 인식 하의 골동품이라 하면 도자기와 서적 그리고 무기나 (보석)장신구와 같은 수 많은 보물들을 떠올리며, 더욱이 이를 다루거나 수집하는 세계 역시도 감정사와 전문가 (또는 역사학자)들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물론 그러한 인식이 전혀 틀리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가 수집하고자 하는 물건의 실체, 그리고 그 끝없는 탐구와 관심이 큰 돈을 벌어다주는 직업으로 발전하였다는 것을 마주하다 보면, 결국 세상이 (어느 것을) 가치있다 여기게 되는 과정에는 단순히 그 물건이 지니는 가치를 넘어, 더 높은 프리미엄을 더해주는 다른 방식(또는 조건)이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