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유화를 그리던 학생시절... 그 당시 친했던 친구들과 재미삼아 그렸던 만화 케릭터 등이 창조되던 '시대'를 생각해보면, 어쩌면 오늘날 (웹툰을 포함한) 만화가들이 활용하는 기술은 감히 최첨단이라 칭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들 들어 나의 상식에 기댄 만화는 거의 모든 부분을 손수 그려내야 하는 아날로그적인 것이였으나, 적어도 이 책의 내용에 따르자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 만으로도' 그 중간과정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대폭 아낄수가 있다고 한다.
이처럼 브러시란? 만화의 배경과 바탕, 그리고 데이터화 된 원고를 수정하는데 필요한 프로그램이라 이해된다. 때문에 이를 비추어 과거 수 많은 보조(어시스턴트)를 거느리고, 더욱이 펜과 수정액으로 손을 더럽히던 모습이 사라지고, 오롯이 만화가 스스로의 창작과 개성 그리고 기술을 바탕으로 충분히 퀄리티 있는 만화를 그릴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더욱이 실제로 온라인 편딩사이트 이곳저곳에도 브러시와 스체치업을 활용한 독창적인 데이터가 판매되고 있기에, 스스로가 마음만 먹는다면 판타지에서, 시대물에 이르는 광범위한 만화의 모습을 얼마든지 '손쉽게' 표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