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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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내면을 탐구하는 것, 상대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이해하며 보다 원활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거나, 또는 어떠한 경쟁관계에서의 우위를 차리하게 하는 것... 이처럼 세상 속에서의 심리학은 그 학문적 접근과 정의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보다 실용성을 중요시하는 '수단과 방법'의 영역에 가까웠다. 때문에 소위 심리를 분석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정(또는 본성)에 대하여 보다 많은 정의를 내린다는 뜻도 된다.

그렇기에 이에 심리학은 세상 속 '사랑학 개론'에도 영향을 미치고, 예전부터 좋아했던 '탐정 수사물'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 뿐인가? 그야말로 사회와 개인을 아우르는 인간 사회의 모든 연결점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이 학문은 그 존재를 강하게 드러낸다. 때문에 이 책 역시 '심리학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단히 좁은 정의(또는 정답)을 구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시대와 학문적 질문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석 또한 달랐던 다른 많은 철학자들이 말하는 심리학의 정의에 대하여, 보다 폭 넓게 정리하고 또 드러내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때문에 이를 접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스스로에게 필요한 장르에 집중하여, 그 개념을 살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우정과 사랑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가? 아니면 사회 구성과 정의에 대한 조언이 필요한가? 이에 분명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우정에서 사이코페스에 이르는 그 많은 단어가 심리학을 통해서 만들어지고 또 정립되어가는 것이 신기하다. 가령 가장 쉽고 또 전통적인 심리학적 개념을 통해 바라보는 현대의 모습은 어떠할까? 그야말로 현대인의 삶의 방식과 또 그로 인해서 발생하는 문화와 범죄...이에 결국 그 와중에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분명 전통에 기댄 심리학은 염연히 그 한계를 드러낼 것이다.

오늘날 인간 본성에 관한 과학은 연금술 시대에 화학이 차지 했던 것과 같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113쪽

그 결과 이 많은 정의들은 그 한계를 극복하는 와중에 정립된 '어떠한 현상에 대한 정의'라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야말로 심리학은 영혼을 탐구하는 학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어느 경험과 (개인 또는 집단의) 행동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찾는 무한?한 과정을 반복하는 학문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이에 내용을 접한 '나'에게 있어도 이 학문은 고루하지 않다. 그리고 철저한 정답과 정의를 위하여,사색에 빠질 필요도 없다. 반대로 심리학은 여느 오락프로그램에도, 심지어는 잡지의 한 코너에도 스며들어, 각각의 심리를 자극하고 또 무수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저 사람은 왜 그럴까" "세상은 왜 이럴까" "저 사건은 왜 일어날까" 이에 한번쯤 의문을 품은 사람이 있다면? 어쩌면 이 책은 그 나름의 대답을 해 줄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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