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저자 스스로가 오랜 '공산주의 체제'를 겪고 또 그에 순응하고자 하는 선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를 모두 저버리고 난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이에 저자의 기록을 살펴보면 그는 높은 계몽과 자유를 꿈꾸었다기보다는 그저 스스로 표현하고자 하는 소망조차 인정치 않는 중국의 현실에 절망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항상 글쓰기를 소망했고, 다양한 원고를 쓰면서, 그것이 조국의 품 속에서 당당히 출판되기를 희망했지만, 정작 중국은 '문화대혁명에 대한 개인의 주장'조차도 감시와 검열의 눈을 번뜩일만큼 저자의 권리를 처참하게 뭉개버렸다.
때문에 저자는 조국을 떠났고, 더욱이 조국의 변화를 주장하는 인물이 되었다. 이에 저자는 개인의 자유가 매우 심각하게 침해받는 (오늘날)중국의 현실을 고발하였지만, 반대로 이미 많은 한국인들은 그 '공산화'의 모습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각설하고 최근의 홍콩의 모습과 함께, 천수스 기자의 실종 (우한 코로나를 밀착 취재한 인물) 더욱이 중국 공산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많은 사람들의 예가 한국의 언론에서도 심심치 않게 드러나는 것이 현실이다.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정치의 개념... 더욱이 국제관계와 경제의 개념으로 바라보았을때도 역시 중국은 공공연히 반목하기에는 너무나도 가까운 나라다. 물론!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소중한 체제에서 살아온 '나'로서도 중국의 민주화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저자 역시 대한민국에게 보다 더 적극적인 활동을 주문하기는 하지만, 어떻게 중국 민주화를 꽃피울것인가? 에 대한 그 방법과 주장에 대해서는 이 책은 그 내용이 매우 부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