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소녀를 구하는 자 - Goodbye to Fate
니시노 료 지음, 후지 초코 그림, 정은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형태의 경소설 (라이트노벨)을 접하고 있으면 소위 '이세계물'(이세계 용사물)이라는 장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에 글 속의 본질을 떠올려보자면, 소설을 읽는 독자층... 그들이 원하는 것은 어쩌면 현 시대 속에서 쉽게 손에넣지 못하는 것! 일종의 상상과 이상을 충족하기 위한 하나의 대리만족의 것으로서 정의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실제로 많은 소설 등의 내용을 살펴보면, (거의) 어느 공통점이 존재한다. 그야말로 신들(또는 상위의 어느 존재)의 사랑을 받아 보다 월등한 능력을 부여받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스스로가 지닌 장점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는 세상으로 건너가, 그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한 경의와 보상을 받는 것이다.

'특별한 존재가 완성되어가는 과정' 어쩌면 독자들은 단순히 그것 하나를 음미하기 위해서 이런 종류의 글을 접하는 것일 수도 있다. 적어도 '현실의 각박함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를 원하는 그 현상! 또는 유행!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책에서도 그러한 가치를 찿으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말해서 독자들은 그 목적과는 다른 매우 무거운 분위기의 글 속에서 당황 할 지도 모르겠다.

위와 아래. 하늘과 땅. 지금까지 살아온 그들의 인생과 입장을 드러내는 구도

230쪽

감히 줄거리를 언급하지 않겠지만 단 하나 소설 속 '전설의 용사' '선택받은 영웅' '사랑받는 자'의 자리를 차지 한 것은 주인공이 아니다. 물론 그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해서, (용사인) 상대에 대한 우정 또는 신뢰에 금이 가지는 않았지만, 문제는 용사와 친구 사이의 문제가 아닌, 그 관계를 지켜보며 멋대로 재단하는 주변의 인물과 환경이다.

그야말로 주인공 사이와의 인연과는 상관없이 세상은 그들을 구분지었고, 또 상.하관계를 강요한다. 이에 결국 비주류로서 외면당하고, 무시당하고, 끝내 퇴출당한자의 눈 앞에 비추어진 '세상의 악' 아니... 정확하게 정의하여 '세계관에 이용당했을 뿐인 가녀린 존재'를 만났을때, 과연 그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될까? 결국 나의 감상에 따르면 이 소설은 그 세계관의 진면모, 그리고 그 속에서 상처받은 비주류들의 아픔과 내면을 표현한 '꽤나 진지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의 것이였다.

용사에게 자신이 믿는 정의를 표현할 수 있게 된 주인공

이처럼 이 소설은 악을 멸하는 정의의 용사(모험가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한 한 평범한 자의 여정을 표현한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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