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맛있게 먹는다' '감사히 먹는다' '적당히 (절제하며)먹는다' 는 이 수 많은 단어 가운데서, 과연 현대의 대중사회에 퍼져있는 가장 근접한 단어(문화)가 있다면 과연 그것은 어떠한 것일까? 이에 대하여 (모두 정답이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주장이기는 하지만, 나는 그중에서 '절제'가 가지는 영향력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간간히 즐기는 '특식'외에 생활 속의 식사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 '맛'보다는 '건강과 미용' 그리고 '영양'이라는 조건이 그 메뉴에 적극적으로 적용되는 것도 그 나름 사실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세상에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아니... 심지어는 옛 전통적인 식습관과 문화를 무너뜨리며, 최악의 경우에는 절식과 영양제의 섭취를 통한 '건강법?' 이 확산되어 그 추종자들 또한 늘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혀'와 '만복'(배가 부른 느낌)이 주는 쾌락을 오롯이 벗어나지 못했고, 또 그러한 이유로 인하여 (심하게는) 후회와 죄악감을 느끼며 괴로워하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결과적으로 세상에 '먹방' (먹는 것을 영상으로 보는 것)이 유행하고, 또 이 책의 '맛있는 녀석들'이라는 방송이 등장하고, 또 유행한 것에 대해서도 분명 단순한 '대리만족'이라는 목적과는 다른 보다 본질적인 이유가 더해져있다는 감상이 든다. 실제로 '나'의 감상에 따르면, 이 맛있는 녀석들을 통해서 느낀 것에는 오롯이 식사와 메뉴가 전해주는 기대감과 만족감에 한정되지 않는다. 이와 다르게, 나는 분명 (천박하게도) 그러한 식사를 '폭식'과 다름없이 섭취하는 네 사람들을 보면서, 이른바 기이한 행동을 하는 '광대'로서 여기기도 했다.
이에 더욱이 오롯이 '맛을 향하여' 나아가는 4명의 뚱보들은? 과연 그 쾌락과 즐거움 의미에서, 모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을까? 아니... 좀 더 영역을 늘려, 대중들에게 보여지고, 평가받는 와중에 있어서 그들의 행보는 (대략)어떻게 보여질까? 물론 이에 대하여, 표면적인 결과는 드러나 있다. 결과적으로 방송은 대박이 났고, 출연자들은 큰 인기를 얻었으며, 대중적인 문화와 인식에 대해서도, '맛을 위해선 정형화된 식단을 무너뜨리라' 는 인식을 전파하고, 유행시킨 것이 바로 '맛 녀석'이 남긴 가장 큰 흔적이라 할 만하다. 그렇기에 순전히 이들이 느낀 '희열'을 인식하고, 알고, 또 직접적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분명 그 길은 그리 어렵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