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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 촘스키 - 현대 아나키즘과 반제국주의의 기원을 찾아서
박홍규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12월
평점 :
상대의 주장이나 강연, 또는 이와 같은 기록물을 통하여, 분명 어느 이는 이에 대하여 큰 공감대를 형성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나 또한 아나키즘이라는 매우 생소한 단어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저자인 '놈 촘스키'가 주장하려고 하는 것, 또는 추구하려고 하는 '정의'에 대하여, 나름 지식의 영역에 있어 '이해했다' 주장 할 수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오늘날의 세계' '대한민국의 사회' '나 라는 인간'이라는 상식선에 있어서, 역시나 이 모든 것이 매우 고귀한 '이상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또한 지금 내가 느끼는 감상이라, 감히 주장하려 한다.
각설하고, 오랜 역사에서 비추어볼때, 분명 현재 대한민국의 사회는 보다 혁신적이고, 광범위하며,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적어도 오늘날에 있어서, 단순히 굴종하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도, 또는 충성의 의미를 두고, 옛 봉건주의적 가치를 내비치는 사람도 없을 것이 분명하다.
그야말로 인류는 '발전'과 '계몽'이라는 계단을 오르면서, 보다 더 나은 것을 위한 '무언가'를 축척해왔고, 이에 오늘날의 나는 그 결과의 바탕 속에서, 혜택에 가까운 편의를 누리는 특권아닌 특권을 누리는 것이다. 허나! 그 발전과정에 있어서... 이른바 '역사의 교훈'의 영역에 있어서, 기존의 가치를 초월한 독보적인 사상이 단 하나라도 있었는가? 하는 것에 집중해보도록 하자.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혁신'의 본 모습은 예전까지의 '제도' '인식' '문제점' 에 대한 '더 나은 보환점'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해하는 아카니즘은 그야말로 보환이 아닌 탈피에 가까운 주장과 그 내용이 가득한 것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이 책에서 주장되어지는 놈 촘스키의 주장은, 오늘날의 미국, 오늘날의 강대국이 살아가는 방법 그 자체를 비판하고, 또 부정하는 것이 가득하다. 그가 말하는 '반제국주의' 그것은 단순히 지난날의 잘못을 반성하라는 주장에서 벗어나, 지금! 오늘날 미국이 선택한 '세상의 질서' '자국의 안전' '항구적인 평화' '정의' 라는 대의명분 아래 공공연히 벌어지는 현상 그 모두를 지칭한다. 정리하자면 그는 오늘날의 조국이 보다 더 고차원적인 정의를 위해 움직이기를 소망하고, 또 주장하고 있는 것인데, 문제는 그 고차원적인 주장을 펴는 '정치 철학자'의 그 주장들을 마주하면서, 과연 나 스스로 또한 그 믿음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지, 그에 대하여 (나름) 명확한 믿음이 일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정치의 올바름, 사회의 건전성, 국가간의 신의와 정의의 관철, 개인의 자유보장, 기업의 사회책임의 강화... 물론 이 모든 것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해답의 일부임이 분명하지만, 결국 오늘날에 있어서도 그 모든 것은 어떤 한계에 가로막혀 여전히 바로잡지 못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도 세상 여기저기에서, 일어나는 전쟁! 차별! 빈곤! 이에 대하여, 과연 인류는 지금까지의 '보환을 통한' 진화를 꾀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이 아카니즘의 총아의 믿음 그대로 보다 더 다른 차원의 해결책을 도입해야 할 것인가... 이에 이 책을 접하는 다른 독자들은 그 문제에 대하여, 한번 더 스스로의 결론을 내리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 분명하다. 나는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