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중근, 사라진 총의 비밀 -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빼앗긴 M1900을 찾아서
이성주 지음, 우라웍스 기획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10월
평점 :
흔히 일반적인 사회를 살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때때로 민중들은 '오류 속에서 강조된 상식'을 강요받는다. 이에 작게나마 역사의 예를 들어볼까? 실제로 이 책에서 언급한 내용 중 하나였던 광화문 이순신 장군의 동상 또한 '고증'과는 거리가 멀고, 또 과거 국가적인 사업등으로 추진되었던 수 많은 기념사업의 '주인공'들 또한 오늘날에 있어서 그 사실성을 두고 수 많은 지적을 받는다.
'사실보다는 신화에 가까운 살수대첩 기록화' '지금도 논란의 가운데 있는 거북선의 진짜모습' '진짜인지 가짜인지 여기저기 말이 많은 명성황후의 사진의 진실'등등 이처럼 그 불완전한 의문이 계속되는 와중에 있어서도, 국가과 민중 그들은 그 스스로의 교훈과 이데올로기를 뽑아먹으며, 소위 한국인으로서 요구되는 소양을 축척하여 왔다.
그렇기에 바로 위의 가치관으로 생각하면, 앞으로 다룰 이 책의 가치 또한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서 이해 될 수도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이처럼 대다수의 국민들이 떠올리는 '이토히로부미 저격사건'의 교훈은 국권침탈의 과정에서 피어난 '민족 혼' 그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스스로의 뿌리를 지키기 위하여 분투한 그 정신적 가치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때문에 그 정신을 증명하는 행위에 있어서 사용된 '총'이 소위 자동권총인들 어떻고 또 리볼버면 또 어떠한가?... 하는 것이 아마 역사의 일반화에 적응한 수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인식' 이겠지만? 이에 적어도 책 속의 저자들은 그 일반화를 떠나, 보다 더 역사의 재미를 추구한 덕심?을 품고 행동하고 또 나름의 결과를 만들어낸 그 보기 드문 일반인들의 분투기를 여과없이 그대로 독자들에게 드러내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각설하고 이것을 가리켜 '밀리터리 덕후' 라고 말하던가?
우선 이 책의 저자들이 제일 주목하는 것은 이른바 '총기'이다. 물론 이는 유튜브에 총기의 정보를 다루는 방송을 만들어가는 그들의 입장에 있어서, 매우 자연스러운 것으로도 이해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단순히 흥미와 정보를 끌어모으는 것에서 벗어나, 진짜 역사를 재현하기 위하여 움직이는 것'은 분명 전혀 다른 난이도의 일 임이 분명하다.
때문에 그는 '한국의군 참모 중장' 안중근 의사에 대한 진실, 당시 저격 사건의 진실, 더욱이 사건을 위해 선택된 총기의 장점과 한계 등을 탐사해 '어째서 M-1900인가?' 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그래서일까? 이에 책 속의 내용, 그야말로 프로젝트의 시작에서 '기증'으로 마무리되는 그 결말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것은 단순한 행정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전해 새로운 형태의 결과물이라 감히 정의하고픈 생각이 미친다.
이처럼 아마 '국가'의 차원에서 이와같은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었을까? 아니... 애초에 기획자체가 힘들었을 것이 분명하다. 당시사건에 사용된 총의 배일을 벗기고, 일본에 빼앗긴 총의 흔적을 조사하고, 심지어 총기에 대하여 엄격하게 제한적인 대한민국 영토에 '총기'를 들여오고, 재현하고,어딘가에 기증까지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그 과정속에서 일어날 수 많은 난관을 극복하려는 각오가 없다면 결단코 불가능 할 것이리라.
허나 이들은 '재미있겠다' '흥미롭다' '의무감이 든다' 는 그 각각의 정의를 가지고 결국 이 모든것을 실현시켰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일종의 '보고서'와 같은 이 책까지 써내갔지만? 이미 위에서 언급한 그대로 '나'는 이 모든것이 그리 주목받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나는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 이른바 크라우드펀딩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고, 또 나름 후원과 응원을 보낸바 있다. (비록 복각판은 너~무비싸서 포기했지만) 물론! 이에 그 취지와 의미에 대하여 '긍정'을 표하는 사람들은 많았다. 그러나 이에 더 나아가 이미 마무리된 오늘날에 있어서, 이 의미를 기념하고, 홍보하고, 전파하는 것에 있어서는 지금의 내가 생각해도 그리 만족할 만한것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때문에 이 프로젝트는 생각여하에 따라 오롯이 참여한 저자들의 만족에 기대고, 또 그 결과의 찬사 또한 오롯이 이들이 받아야 한다고 본다. 아니! 적어도 이 밀덕 아재들의 그 덕심은 과거 여느 행정&전문가들보다 앞선 독보적인 실행력을 드러내었다. 그야말로 =역사의 오류를 수정(고증)한 사람들= 그리 평가받고 또 기억되어야 마땅하다 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