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의 탄생 : 메이지 유신 이야기 - 요시다 쇼인부터 아베 신조까지
서현섭 지음 / 라의눈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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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일본의 아베총리가 스스로 '요시다 쇼인'을 존경한다 드러내었을 때, 실제로 일본사회 곳곳에 있어서도 그에 대한 영향력이 서서히 감지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이웃나라 한국의 입장은 어디까지나 우려를 표하되 스스로의 귀와 눈을 막는... 소위 '더러워서 피한다'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물론 그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주변의 사람들 대부분, 특히! 역사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 대부분은 어째서 오늘날의 한.일 관계가 이처럼 냉각되었는가에 대하여, 단순히 일본의 양심?을 욕할 뿐 그리 더 파고들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여느 일본의 총리와는 다르게, 일본 대부분의 국민에 있어서, 최고의 위인을 꼽으라 한다면? 아마도 사카모토 료마가 보다 더 압도적일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그의 이상과 행동력, 그리고 사상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도, 한.일은 보다 공통된 장점을 발견하고 또 공유 할 수 있기에, 적어도 나의 생각에 의하면 료마가 요시다 쇼인보다 보다 더 일본의 자랑으로서 드러나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드라마) '꽃 타오르다'를 비롯하여, 정치.사회에 있어서 이른바 '죠슈의 바람'은 매우 거세게 들이차고 있는 것이 현실!  그야말로 과거의 일본! 이른바 유신의 명성을 계승하는 명문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러내며 신 시대의 번벌정치를 획책하고 있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생각하는 지금의 일본의 모습 그 자체라고 정의 하겠다.


그러나 위와 같은 결론을 내리기에 앞서, 이미 언급했지만 '어쩌서 쇼인인가?' 에 대한 해답을 구하려면 그 나름대로 책 속의 지식을 빌리는 것이 최고이다.   실제로 역사 속 요시다 쇼인은 일본에게 있어서 단순한 사상가가 아니다.  그야말로 근대의 일본 '유신'을 성공시키고, 또 그 유신의 중책(고위직)을 맡은 기라성 같은 인물들의 스승으로서, 이를 일본 민족주의적 시선으로 바라보자면? 그의 촌숙(서당)은 근대 일본의 요람, 그리고 쇼인과 그들의 문하생은 존경받아 마땅할 일본의 기둥으로 여겨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생각되기도 하다.


허나 문제는 세상의 인식이 변함으로 인하여, 세계적으로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의 가치가 부정적으로 생각되는 와중에 있어서, 유독 현대일본의 수뇌 스스로가 그 옛 가치에 긍지를 표하고 있다는데 있다.   말 그대로 그가 일본인으로의 자랑거리를 드러냄에 있어서도, 또 민족의 자긍심을 주문하는데 있어서도 그 부국강병의 메시지 안에는 분명 약육강식의 밑바탕이 깔려있다. 


때문에 적어도 그 가치아래 '노려지고 있는' 입장에 있어서, 분명 이는 경계해야 마땅하다.   분명 과거의 일본은 저마다의 번의 체제, 일종의 봉건제를 타파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민족주의에 기대어 성공했다.   또한 그 당시 아직 '근대화의 밑바탕'을 마련하지 못했던 동방(국가들)에 실망해 이를 두고 '미래를 함께 할 파트너로서' 부적합하다 주장하는 것 또한 정한론 등의 뿌리로서 이해가 가능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그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에 있어 '정한론'은 애초에 그 성립차제에 오류가 있다 주장하고 싶다.   이제 한국은 일본과 비교해 그리고 세계의 여느 나라와 비교해 열악한 국가가 아니다.   그야말로 체제, 국력, 국방, 경제... 이 모든 분야에 있어 경쟁의 관계에 있는 만큼!  이제 일본 또한 과거 스스로의 긍지?에서 졸업해 또 다른 형태의 협력과 번영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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