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 - 한명회부터 이완용까지 그들이 허락된 이유
이성주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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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부와 권력 '이 둘중 무엇을 가장 추구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물론 나는 이에 '부유함'이야말로 현실적으로? 조금이나마 다가 설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나 의외로 질문자는 그 무엇보다 권력을 추구하라 말했다!   그도 그럴것이 오랜 역사적인 시선으로 보아도, 부는 항상 권력이라는 힘에 의하여 쉽사리 무너지고 또 수탈당해왔다고 한다.  쉽게 말해 언제나 부는 권력이 싹뜨게 하는 거름의 역활에 머물렀고, 또 그것은 오늘날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하여, 부는 언제나 권력과 결탁하거나, 또는 그의 그늘아래서 성장한다는 나름의 생존법을 터득했다.  그러나 이는 오늘날의 '도덕성'으로 보아도, 또 '정의론'에 입각한 상식의 선으로 보아도 잘못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나! 최근 일어난 국정농단을 마주하며, 국민들이 보여주었던 눈노와 행동을 생각한다면?  이제 더이상 권력의 사유화는 (오늘날)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쯤은 그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허나 안타깝게도 이 책이 드러내는 내용은 너무나도 담담하다.  특히 저자는 마치 파리가 음식에 꼬이듯이 이에 탐욕을 드러내는 인간 또한 반드시 권력에 집착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아무리 조심해도 피할 수 없는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고도 말하고 있다.   때문에 결국 이 책이 말하는 소위 '간사한 인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를 부리고 또 이용하는 권력자들이 이들을 보다 적당하게 이용하거나, 또는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그 예를 위해 등장한 이 많은 간신들의 모습을 보아도,  그들은 본래부터 간신의 운명을 타고난 악한 사람이 아니라,  권력과 벼슬 그리고 신임을 얻어낸 이후 점차 간신으로 변하거나, 또는 간신의 역활로서 몰린 경우가 더욱 더 많았다.


때문에 극단적으로 정리하자면 간신이란 만들어지는 것이다.  


특히나, 보다 많고 강력한 권력과 부를 얻어갈수록 인간이란 필연적으로 부패하고, 또 정의롭지 못한 존재가 된다.    물론 어느 소수의 인간들 중에는 이와는 다른 인생을 살고, 또 업적을 이룬 사람이 있었음은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인간, 그리고 대다수가 남긴 이 많은 역사의 이야기는 현재의 '나'가 그 얼마나 순진한 정의를 믿고 있었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이 세상 어쩔수 없이 파리가 꼬인다면?  결국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이를 경계하고, 또 떨쳐버리려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이때 혹여 그 떨쳐버리려는 노력과 인식에 게을러져 방관하는 그 순간!   결국 이 사회라는 음식?은 결국 부패하고 또 구더기와 들끓는 더러운 것으로 변질되고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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