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평평했을 때 -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과학의 모든것
그레이엄 도널드 지음, 한혁섭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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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분명 그 생성시기부터 오늘날까지 절대 평평했던 적이 없다.    그러나 지구상 유일하게 '사고하는 존재'인 인간은 이러한 삶의 터전을 표현하면서, 정말로 창의적이라고 표현 할 수 밖에 없을만큼 보다 다양한 모습의 '세계'를 상상하고 또 형상화 해왔으며, 바로 그렇기에 (과거와는 다른) 오늘날의 문명이란 고대의 신화에서부터, 오늘날 우주과학에 이르기까지, 각각 저마다 지니고 있었던 가치를 융합하고, 또 탐구하고 증명해내는 과정(교류)를 통하여, 보다 큰 (발전된)공동체를 지향하게 하는데 그 대의를 두고 있다.


그렇기에 분명 오늘날의 사람들 또한 과거와는 다른 정돈된? 지식을 축척하고 또 학습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야말로 첨단문명의 혜택을 입어,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얻어내고 또 보다 빠르게 처리하면서, 이른바 세계인라는 단어에 걸맞는 수준에 까지 오른 것이다.    예를 들어 과거 천동설을 뒤집으려는 자를 불태우고, 존엄자가 휘두르는 생사여탈권을 감내하며, 심지어 명약이라는 이름으로 수은을 처방한 옛 지식인?들의 일화를 마주하면서, 과연 지금도 이에 '지성'의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오늘날의 상식으로 바라보면, 이 많은 일화들은 그저 어리석은 것으로 비추어 질 수 밖에 없을것이다.   허나 분명한 것은 바로 이러한 사실과 실수 그리고 끝임없는 탐구가 축척되어 오늘날의 '수준'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아니... 적어도 이 책의 주장을 빌리자면, 그 수준은 계속해서 의심받으며, 이른바 낡은 것으로 도태되는 순환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올바르다 할 수 있겠다.


실제로 현대인들은 고대, 중세의 사람들을 흔히 '미숙한 존재' 라고 표현한다.   그야말로 시대의 한계라는 틀에서, 아무리 용을 써도 어느 수준 이상의 성과와 증명을 이루어내지 못한... 아니 적어도 현대인들에 비해서 무엇하나 나은것이 없는 수준을 지닌 존재로 이해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수준이라는 것이 과연 오늘날에 있어선 '완벽한 것'으로 무르익었는가?   혹 어쩌면 현대인들 또한 과거와 비교하여 그리 큰 차이가 없는 어리석은 것을 믿고, 또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처럼 이 책이 전하는 것 또한 과거와 현재에 '상식'으로 자리잡은 오류가 얼마나 많은가? 하는 사실을 드러내는데 있다.


이에 굳이 흘러흘러 오랜 조상들의 이야기를 찾지 않아도, 심지어 문명과 국가, 사회공동체라는 큰 영역의 예를 들지않아도! 결국 개인 또한 과학이라는 탈을 쓴 판타지를 마주하며, 이에 흥미를 보이고, 믿고, 학습하는 등의 어리석음을 보였다.  때문에 분명 나 또한 이 책을 통하여, 지금껏 '과학'이라 알고 있었던 것이 오류임을 알게 되었고, 또 그것이 낳은 변칙적인 것들이 세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하는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생각해보면 그 오류가 만들어낸 것은 그 크고 작음에 있어서, 무섭고도, 또 재미있기도 하다.      분명 체100년도 되지않는 과거에도 인류는 차별, 마찰, 파괴등을 위하여 과학의 오류를 줄곧 사용하고 또 수호해 왔다.   그러나 그 잔혹함 또한 시간에 의해 축척되고, 또 (인간이) 받아들임으로 인하여, 결국 오늘날의 오류는 내 주변 '수상쩍은 아이디어 상품' '피라미드 파워?' 같은 소소한 것들에 비칠 뿐 분명 과거와 같은 '파멸의 가치'에 이용된다는 이미지는 보다 덜 한 것이 사실이다.


각설하고 결국 말하자면 세상에 '어리석음을 극복하는 방법은 하나 뿐이다.'   속된말로 옛말에 똥인지 먹어봐야 아느냐? 라는 말이 있지만, 아쉽게도 과학이란 그 증명을 위하여 무조건 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그렇기에 그 과학문명위에서 발전된 '문명'역시 확실과 불확실 이라는 두 바퀴를 굴리며 달리는 위험천만한 수레라고도 할 수 있다.   바로 이때 '나'는 아니,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나?

아쉽게도 나는 과학을 이끌어내고, 증명하는 인간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순간의 대세에 휩쓸려 어리석음을 범하는 흔한 인간이 되는 것도 거절하고 싶다.    그렇기에 결국 남은 것은 이처럼 많은것을 접하고, 또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위에서 언급했지만, 오늘날의 문명은 분명 과거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다양하고 또 포괄적인 지식을 쌓는데 더할나위 없이 특화되어 있기도 하다.   '다수들이 지구가 평평하다 할때... 바로 그것에 의문을 품을 수 있는 힘!'  혹 이때 문뜩 떠오르는 말이 있지 않은가?    비록 그 흔하디 흔한 말이 되었지만, '아는것이 힘이다' 라는 말은 정말로 반박 할 수 없는 진리에 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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