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를 잡으러 아프리카로 - 젊은 괴짜 곤충학자의 유쾌한 자력갱생 인생 구출 대작전
마에노 울드 고타로 지음, 김소연 옮김 / 해나무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언듯 들여다 보면, 저자는 참으로 개성이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세상이란 본래 남다른 취향을 지니고, 또 드러낸다 해서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 곳이기도 하기에, 결국 그는 이러한 책을 내기까지 오랜 기간동안 분명 학자에 걸맞는 연구와 그 결과를 세상에 내놓았을 것이 분명하다 생각된다. 실제로 이때 독자로서의 '나'는 분명 저자가 표현한 '메뚜기 연구'와 그에 대한 그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부분에 대해 큰 공감을 표했다.   비록 대한민국의 농업에는 그다지 연관성이 없지만, 세계의 농업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이른바 '메뚜기떼'가 일으키는 재앙적인 파괴력 등은 분명 예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책 속에 드러난)그는 어디까지나 열의가 가득한 비정규직 연구원일 뿐이다.   그야말로 학자로서 필요한 권위와 성과보다는 끝없는 탐구심 하나로, 스스로의 어려움과 현실을 극복하는 불만족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인 것이다.   허나 이러한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목적을 위하여 끝까지 간다는 선택을 했다.    자신이 모든 재산을 소모하면서까지 아프리카에 남아 메뚜기를 연구한 사람!

아니... 그 무엇보다 연구, 기록, 인터넷 방송, 홍보 등 개인이 할 수 있는 모든것을 동원해 결국 '많은 사람들에게 메뚜기에 미친 사람'으로 인정받았다는 그 행동력만큼은 분명히 그 개인을 보면서 '배워야 하는' 가장 큰 교훈적인 의미가 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미친다.


그렇기에 나는 이러한 미친사람이 세상에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세상에는 나를 포함하여, 오로지 안정을 위해 타협하고, 또 (꿈을)포기한 '겁쟁이'들이 많다.    그리고 아마도 사람들이 꿈을 버리는 이유또한 결국 그것이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보상을 해줄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과, 그 꿈이 가진 문턱이 능력과 의지에 비하여 너무나도 높은 것에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바로 이때!  적어도 저자는 꿈을 이루려는 시작과 그 과정을 멋지게 해쳐 나아가고 있다.   비록 지금의 세상은 그의 무모함과 꾀짜로서 보여지는 엉뚱함에 보다 주목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혹 머지않은 미래 그가 '아프리카의 농업'과 메뚜기라는 곤충에 대한 나름의 눈부신 성과를 내놓게 된다면?   과연 그리 된다면 그는 스스로의 만족과 함께, 아프리카에 둘도 없는 (농업)의 은인으로 우뚝선다는 뜻밖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비록 남의 인생이지만 멋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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