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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밥상머리 교육 - 500년 조선의 역사를 만든 위대한 교육, 2019년 6월 국립중앙도서관사서추천도서
김미라 지음 / 보아스 / 2018년 12월
평점 :
옛 과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람은 끝임없이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다. 그렇기에 교육
은 보기에 따라 작게는 개인의 능력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만, 이보다 더 크게 바라보면 후
천적으로 발생한 어느 가치와 개성을 사회와 국가 전반에 이르러 널리 공유하고 전파하는 힘
을 지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과거 옛 조선의 절대적 가치는 '교육을 통한 교화'에 있었다. 그렇기에 사람은 태
어나기 이전부터 '사람됨'에 대한 태교를 받고, 또 미숙한 시기에 '소학'을 익힘으로서, 결과적
으로 옛 성현이 이룩하려는 가장 안정적이고 이상적인 사회와 인간관, 그리고 국가관에 대한
목표를 학습하고 또 목표로 할 것을 강요받았다. 그 덕분일까? 결과적으로 조선은 약 500
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다른 동.서양과 비교해 비교적 적은 '내란'을 겪었지만, 허나 반대로 혁
신과 창조 그리고 변화를 외면한 체 안정만을 추구한 결과 '식민지'라는 단어가 보여주듯 치욕
적이고 또 비극적인 역사를 맞이해야 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오늘날의 세상에서 옛 가치의 일부는 외면받는다.
특히 사람됨을 설명하고 정의한 '윤리'의 영역에 있어서는 과거 와 오늘날의 현상을 바라볼때
너무도 잊혀지고 또 외면 받아오지 않았는가?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 흔히 사회문제를 바라보
고, 인간의 잔혹성을 바라보면서, 과연 오늘날의 사람들은 어떠한 해결책을 원하고 따르려 하
는가? 이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다 강력한 처벌과 법 개정을 요구한다. 보다 안정적인 사회
에서 살고, 스스로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받기 위하여! 이처럼 결국 현대인들은 사람의 내면적
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또 수양해야 한다는 과거 옛 가치의 본질을 잊고, 보다 가시적인 현실
성에 매달린지 오래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 소홀한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론 풍족한 물질문명의 등장으로 인하여, 많은 가치추구가 달라진 것을 인정한다 하여도, 결
국 사람은 스스로의 본질을 뒤돌아 보면서, 보다 고귀함을 추구할 필요성이 있다. 이때 고귀
함이란 지위나, 능력과 같은 현실적인 가치가 아니라, 소위문명국을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마
땅히 받아들여야 하는 교양과 품격, 그리고 높은인격을 향한 자기노력이다.
책은 결코 옛 조선으로 돌아가자는 가치의 회귀를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과거와 비
교하여 잔인해지고, 또 상실되어가는 많은 현상을 마주하면서, 그 불완전한 감정의 너울을 막
아내는 것이 과연 공포인지? 아니면 (仁)인의인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주장을 펼 뿐이다.
때문에 나는 독자로서 이 책이 주장하는 '자기배양'의 필요성을 바라보면서, 이를 현대의 윤리
관으로서 받아들일 것인가? 에 대한 선택지를 받았다. 이때 스스로가 '받아들여야 한다' 라
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면? 그렇다면 이 책은 보다 더 나아가 많은 내용을 들려줄 준비가 되어
있다. 과거 조선의 교과서, 배움터, 교육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더하여, 마땅히 추구해야
할 본질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옛 윤리와 인성관이 총 종합된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