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오린느 제과점의 치즈 케이크 - 여러 가지 치즈로 심플하게 만드는, 진한 맛의 치즈 케이크 41
가노 가오리 지음, 이소영 옮김 / 윌스타일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책속에 등장하는 저자는 정말로 '프랑스 치즈'를 사랑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물론 해외 유학
파로서, 해당되는 전문교육과정을 수료하는것은 정말로 당연한 순리이나, 그러나 그는 더 나아
가 축산농가에서 공부하며, 그야말로 치즈의 첫걸음을 배워 나아간 인재중의 인재로 그려지
며, 특히 일본에 돌아가 곧장 자신만의 케이크를 세상에 내놓는다는 뚜렷한 개성을 강하게 드
러내는 인물로서 나의 기억에 남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는 이 인물을 잘 모른다. 물론 책 속의 글을 접하면서, 그가 나름 치즈
의 순수한 맛을 추구하는 제과사라는 사실은 알게 되었지만, 과연 일본사회에서 그의 맛이 어
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또는 그의 디저트가 어떠한 맛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서만큼은 소위
바다건너 살고 있는 외국인으로서는 알 길이 정말로 묘연 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저자는 책을 통하여,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케이크에 한하여)그의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으며, 이는 분명 나에게 있어서 상당히 호기롭다? 라는 감상을 품게 만든다. 실제로 저자
는 요리연구가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러한 자신의 레시피를 공개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가 기본기에 대해서만큼은 큰 자신감을 드
러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이에 다른 독자들은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질수
도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나'는 요리와 제과제빵 따위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는 외부인에 불과하며, 처음 이책을 집어 들었을때도 마치 메뉴판을 훑어보듯 건성건성 이
미지만을 보며 넘기기도 했다.
물론 이같은 독서도 틀린것은 아니다. 독자는 분명 '제과'의 즐거움과 그 첫맛을 독자들에게
전하려 이 책을 지었을 것이 분명하지만, 세상 모든것이 그렇듯이 그 실행에는 나름의 준비와
비용이 들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나에게 있어서만큼은 이 책은 단순한 그림책에 머문다. 그
리고 이 다양한 치즈케이크들을 바라보면서, '어째서 한국에는 다양한 치즈케이크가 없지?' 하
는 나름의 의문을 품어보는 계기를 마련해준 책으로도 기억되는 부분이 있다.
눅진한듯 무겁게 입안에 남는 치즈케이크의 맛
나는 분명히 이러한 맛을 즐기는 사람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보다 다양한 케이크가 내 주변에
서 구워지고 팔려지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 나는 주변 골목에 이러한 제과점
이 있었으면 좋겠다. 때때로 맛보는 기분좋은 달콤함을 그 어느 누가 사양 할 수 있을 것
인가? 분명 그 일탈은 신조차도 용서할 것이 분명하다.